공유

제1507화

강유이는 한태군 때문에 보름이나 축 처져 있었다. 나중에는 그가 죽은 줄 알고, 온 집안사람이 강유이 앞에서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강시언이 말했다.

"벌써 한씨 집안 일을 돕고 있어. 여준우 삼촌도 곧 우리 집안의 경쟁 상대가 될지도 모른다고 했어."

"흥, 말도 안 돼."

"해신아, 이건 얕볼 일이 아니야. 회사 운영에서 경력은 아주 중요하거든. 빅토리아대학교의 경영학과에서 전액 장학금을 주고 한태군을 입학시켰대. 몇 년 후면 우리보다 훌쩍 앞설지도 몰라."

빅토리아대학교는 Y국에서도 아주 유명한 대학이었다. 빅토리아대학교의 경영학과를 나온 사람은 전부 국제적인 경영 인재 및 리더로 평가받았다.

강해신은 턱을 괴며 말했다.

"그럼 우리도 빅토리아대학교로 가면 되겠네."

강해신은 한태군보다 못하다는 말을 듣기 싫었다. 강시언은 잠깐 침묵하다가 말했다.

"유이도 같이 가자."

"하지만 유이는 공부를 싫어하잖아..."

"우리가 도와주면 되지."

사실 강유이의 성적은 나쁜 축이 아니었다. 초등학교 때는 똑똑한 머리로 줄곧 훌륭한 성적을 유지하고는 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자만해서인지 공부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강시언은 자신이라도 그녀의 공부를 감독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강시언은 강유이의 미래 남편이 그녀의 재능이 아닌 미모와 집안만 보고 결혼하려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그래서 유이의 미래 남편에 대해 엄격한 요구를 정한 것이다.

...

하정원은 놀란 표정으로 두 사람을 바라봤다.

"뭐? 유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그렇다니까요."

강해신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그는 민서율이 강유이를 포기할 수 있도록 더 자신만만한 자태로 말했다.

하정원은 난감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10대 꼬마들이 남녀 사이의 감정을 알 것 같지 않았다. 그리고 아직은 급할 것 없었다. 결혼 상대를 결정하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민서율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있었다.

화장실에 다녀온 강유이는 이상한 분위기를 눈치채고 눈썹을 치켜 올렸다.

"무슨 얘기를 하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