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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화

3일 후.

  에일 주얼리 경매는 저녁 7시에 시작한다.

  구매자들은 여성 안내원으로부터 무도회 가면을 받고는 경매장으로 속속 들어섰다.

  에일 경매장은 소장가치가 있는 보석 외에 골동품도 경매하는데, 이곳의 모든 거래는 정식 루트를 거친다.

  경매장은 둥근 건물 디자인으로 내부 장식은 전통 목조로 이루어져 복고풍으로 고급스러웠으며, 각각 로비와 별실, 2층 VIP룸이 있었다.

  2층 VIP룸에는 8개의 방이 있고, 플로어 창문은 통 창으로 설계되어 있어 룸에서 아래층 로비의 모습과 경매 현장을 훤히 볼 수 있었다.

  2층 VIP룸에 앉을 수 있는 귀빈에게도 조건이 붙었다. 신분 높은 권력자 외에 다른 사람들은 최소 수십억 이상의 개인 자산을 가지고 있어야 했다.

  어쨌든 에일 경매장에 온 것은 주머니에 돈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성연과 반크는 무도회 가면을 착용하고 경매장에 들어섰다. 오늘 그녀는 흰색의 미니 터틀넥 원피스를 입고 긴 머리를 틀어올려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스팽글 이어링과 칼라 앞 장식이 어우러졌고, 허리를 잡아주는 부분이 잘록한 허리를 돋보이게 했다.

   그녀와 반크는 따로 마련된 자리로 갔고, 반크는 주변에 무도회 가면을 쓴 사람들을 둘러보며 물었다.

  "성연, 오늘 밤 강미현이 나타나는 것이 확실해?"

   강성연: "그녀는 그럴거야"

   프레드는 미현에게 소식을 전했고, 프레드에게 그녀가 경매하려는 작품 디자인 원고를 주게 했다. 오늘 밤 분명 그녀를 무너뜨리려 할 것이다.

  강미현이 표절 사건으로 그녀의 머리 위에 앉고 싶어 한다면, 차라리 그녀를 내세우는 게 낫다.

  아니나 다를까, 강미현이 정말로 나타났다.

  무도회 가면을 쓰고도 서로를 알아봤다.

  강미현은 득의양양하게 그녀에게 다가왔다. “성연, 진짜 왔네?”

  프레드는 정말 그녀를 속이지 않았다.

  "너도 구경하러 왔니?"

   성연이 웃는 것을 보고 강미현은 두 팔을 감고 차갑게 비웃었다. “당연히 주얼리 경매하러 왔지. 지금 당장 경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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