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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화

“할머니, 이제 위너가 나아져서 안심하세요?”

 “내가 어찌 안심만 하겠냐, 이제 위너는 전부 너에게 의지하고 있다.” 강노인은 그녀의 손을 잡고 흐뭇하게 웃었다.

 초란도 그 틈을 타 몇 마디 끼어들었다. “그럼 당연하죠, 우리 미현이야말로 강씨 가문의 복덩어리예요. 미현이는 앞으로 출세할 거예요. 어머니는 고향에서 잘 지내세요”

 강씨 노모도 행복했다. 누가 후손들이 앞다퉈 승승장구하는 것을 바라지 않겠는가?

 안그래도 고향 쪽의 장사가 잘 안 되었는데, 이제 그녀는 그녀의 그 손자를 바라고 있다.

 그녀는 손자가 패기가 없는 것이 아쉬웠다. 그가 서울에 온 목적은 위너를 원해서가 아닌가?

 그녀가 서울에 와서 포기하지 않을 줄은 생각치 못했다. 비록 손자가 아니더라도 손녀 한 명만이라도 이렇게 공들인 가치가 있었다.

  “예림이가 미현이 반만 닮았으면 좋겠건만” 강노모는 소파에 앉아 있는 강예림에게 화두를 던졌다.

  강예림은 서울에 가서 며칠을 살았지만, 강미현은 줄곧 그녀를 데리고 그 부자들을 만나주지 않았기에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지금 할머니가 자신을 비교하니, 그녀가 기쁠 수 있겠는가?

  하지만 그녀가 여의치 않다면, 그녀의 다른 사촌언니인 강성연은?

  그녀의 사촌언니인 성연은 온 이후로 사람들을 본 적이 없었다. 듣자하니 강씨 집에서 쫓겨났다고 하던데. 그녀가 지금 강미현보다 못하긴 하지만, 성연도 이 여자보다 못하나?

  “할머니, 제가 미현 언니보다 못하다고만 말씀하시는데, 성연 언니보다는 훨씬 낫죠?”

  예림의 말에 초란과 미현은 표정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말하는 사람은 의도하지 않지만 듣는 사람은 찔렸다.

  어쨌든 초란과 강미현, 이 두 사람만이 이 돈을 어떻게 얻었는지 알고 있었다. 순전히 성연의 신분을 빼앗아 얻은 것이다

  하지만 강예림이 강성연 보다 못하다고? 이거 지금 미현이 팔찌랑 가짜 신분만 없었면 성연의 발가락만도 못하다고 비꼬는 거 아닌가?

  강노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말을 어버무렸다. 어쨌든 강성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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