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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화

무대 아래에서 박수 소리가 일어났다.

 이어서 경매에 나온 것 역시 케이트 주얼리의 것으로, 몇 차례에 걸쳐 경매에 나온 케이트 주얼리의 최고 가치는 2천 900억 원으로, 다른 사람들이 경매에 내놓은 주얼리보다 높은 가격이었다.

  이때 스크린에 비친 주얼리는 공작새색 목걸이였다.

  이를 본 반크는 긴장한 듯 성연에게 시선을 던졌고, 그의 눈빛을 알아차린 듯 구천광의 눈빛도 성연에게로 향했다.

  경매사: 강미현.

  무대 아래에서 야유가 쏟아졌고 많은 손님들은 귓속말로 수근거리기 시작했다. 앞선 경매에 나온 주얼리들은 꽤 유명한 대기업이거나, 아니면 꽤 유명한 디자이너들의 것이었지만, 이 강미현은 많은 사람들에게 낯선 존재였다.

  얼마 전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던 '해프닝'을 본 사람은 적었고, 그들만이 그녀와 윤씨 집안의 큰 딸 사이의 일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이 돌아왔을 때 스크린에 전시된 그 작품은 매우 독특했다.

  공작목걸이 주석은 현란한 사파이어로 사파이어는 물방울 모양을 하고 있으며 공작이 피어난 깃털 끝에 달린 푸른색 조각 보석들이 금상첨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보석은 그녀가 디자인한 “공작령”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강미현은 그녀의 디자인 원고를 베꼈을 뿐, 이 공작령 디자인의 주석인 사파이어만이 화룡점정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

  네스트룸에 앉아 은근히 의기양양해하던 강미현은 스크린의 가격이 계속 움직이는 것을 보고 설레기도, 기대하기도 했다.

  연희정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거 네 작품이니?”

  미현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이모”

  강성연 그 천한 것을 보기전에 먼저 이 디자인을 받아 놓아서 다행이었다. 강성연이 뭘 디자인 하든 알빠 아니다. 어차피 결국 그녀의 디자인이 자신의 뒷통수를 치지 않았나?

  연희정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스크린의 디자인을 보며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아름답기는 하지만 뭔가 부족한 것 같았다.

  결국 최종 경매 가격은 5억원으로 케이트의 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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