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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8화

곽의정은 동영상을 저장했다.

“와, 엄청난 사기극을 발견했어. 다른 자식의 아이를 데리고 내 매부에게 사기를 치려고 하다니!”

“당신 매부가 누군데 그러는 거야? 미쳤어?”

정수정은 몸을 일으키더니 그녀 쪽으로 걸어와 휴대폰을 빼앗으려고 했다. 곽의정은 재빨리 휴대폰을 가방에 넣었다.

“내 매부가 바로 네가 말하던 강현이야.”

곽의정은 정수정의 멱살을 잡으며 싸늘하게 말했다.

“같은 여자로서 여자들 체면 좀 살려줄 수 없어? 당신처럼 밖에서 그런 부끄러운 말을 하는 사람은 처음 봐.”

“너——”

“내가 뭘? 왜 말은 더듬고 그래. 알려줄게, 난 너희들처럼 사지가 멀쩡한데 남자 지갑에서 어떻게 돈을 홀려낼까 생각만 하는 여자들을 제일 싫어해. 너 거지야?”

정수정은 표정이 어두워졌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다른 손님들도 모두 그녀들을 바라보았다.

이때 커피숍 매니저가 걸어왔다.

“고객님, 죄송합니다. 저희 사장님께서 고객님들을 환영하지 않으신다고 하네요. 나가주십시오.”

곽의정이 자신을 가리키며 뭐라 말하려고 하자 매니저가 재빨리 해명했다.

“고객님 아니고 저분들만 나가면 됩니다.”

정수정은 너무 화가 났다.

아까 전에 곽의정한테 욕을 먹고 지금 커피숍에서 쫓겨나게 되자 참을 수 없었다.

“무슨 뜻이죠? 저희도 같은 손님인데 왜 저희만 쫓아내는 거예요?”

매니저가 웃으며 말했다.

“사장님께서 두 분이 저희 커피숍에서 어떻게 남자의 돈을 홀려낼까 토론하고 계시니 저희 커피숍 남자 고객님들의 지갑을 위해 출입을 금지시킬 수밖에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위 손님들이 모두 키득키득 소리를 내며 웃었다.

정수정과 함께 있던 친구도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녀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는데 정수정과 함께 있다는 이유로 같은 취급을 받고 있었다.

정수정의 친구가 가방을 가지고 커피숍을 나갔다.

정수정은 친구가 떠난 걸 보고 그들을 한번 노려본 후 함께 밖으로 나갔다.

곽의정은 고개를 돌려 매니저를 바라보았다.

“이 가게 사장님은 정말 유머러스하시네요. 한 번 만나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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