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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1화

“아니에요.”

이율이 바로 부정했다.

그가 반찬을 집는 것을 본 이율이 바짝 다가가 물었다.

“어때요?”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솜씨 좋은데요.”

이율이 두 손으로 턱을 받치고 해맑게 웃었다.

그가 갈비 한쪽을 집어서 그녀의 입가에 가져다주었다. 잠깐 당황하던 그녀가 곧바로 입을 벌리고 그가 주는 갈비를 받아먹었다.

날이 어둑어둑해지자 네온사인이 하나 둘 빛을 밝히기 시작했다.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함게 소파에 앉아 드라마를 시청했다. 이율은 쿠션을 꼭 끌어안고 있었다. 그때 마침 격정적인 키스 장면이 방송되었다. 그녀가 조심스럽게 강현의 눈치를 살폈다.

강현이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왜요?”

그녀가 바로 시선을 피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가 입꼬리를 씩 올렸다.

“무슨 생각 하고 있어요?”

“아… 아무 생각도 안 해요.”

이율은 저도 모르게 찔렸다. 연애는 난생처음 해보는 그녀라 보통의 커플들이 단둘이 있을 때 뭘 하고 지내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강현이 소파 등받이에 팔을 걸치며 몸을 그녀가 있는 쪽으로 기울였다.

“진짜 안 해요?”

그가 갑작스럽게 다가오자 이율의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다. 그녀가 천천히 그를 마주 보고 입술을 깨물었다. 그리고 에라 모르겠다 식으로 그의 입술에 먼저 쪽하고 뽀뽀를 했다.

목적을 달성한 그녀가 쿠션에 얼굴을 파묻었다.

강현은 귀까지 새빨개진 그녀를 보고 낮게 웃었다. 그가 그녀의 얼굴을 잡고 자신과 시선을 마주하게 했다.

“연습해 볼래요?”

그녀는 눈만 깜빡이며 답을 하지 않았다.

강현이 천천히 그녀의 입술을 머금었다. 그의 키스는 지난번보다 훨씬 능숙해져있었다. 이율이 쿠션을 잡고 있던 손에 힘을 주고 그가 이끄는 대로 그의 키스에 빠져들었다.

그때 그가 교묘하게 그녀의 이빨 사이를 파고들었다. 이율이 깜짝 놀랐다. 그러나 곧바로 그가 정신없이 몰아붙이는 탓에 정신이 아득해져 갔다.

이율은 정신이 몽롱해지고 어쩔 바를 모를 것 같은 키스가 어떤 건지 그제야 깨달았다. 그가 그녀의 입술을 놓아주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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