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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6화

기자들은 현장에서 생방송하고 있었기에 이 장면은 모든 사람에게 보여졌다. 점점 더 크게 번지는 사건에 신 사장은 강현을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부랴부랴 도망갔고 경찰은 금방 현장으로 출동했다.

「유성 엔터의 어두운 진실」

「유성 엔터 직원 집단 시위」

「매장당한 남자 연예인들의 진실」

기사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일이 너무 크게 번진 탓에 서울 경찰도 유성 엔테에 관한 조사 소식을 발표했다.

"유성 엔터가 이런 곳이었어?"

"어쩐지 연예인이 점점 적어진다고 했더니, 이러다 망하는 거 아니야?"

"심훈이 유성에서 나왔대! 기사들이 다 진짠가 봐!"

심훈은 SNS에서 유성 엔터와 계약을 해지했다는 소식을 올렸다. 그리고 '단결의 힘'이라는 의미심장한 멘트도 남겼다. 이는 명백히 유성 엔터에 흑막이 있다는 뜻이었다.

심훈을 시작으로 여러 연예인이 계약을 해지했다. 유성 엔터의 임원들은 난리가 났고 사장은 부사장의 얼굴을 향해 서류를 던지며 말했다.

"내가 선심을 써서 너한테 회사를 맡겼더니 감히 내 회사를 말아먹어? 일할 줄 모르면 가만히라도 있던가!"

"형, 저 진짜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 이게 다 강현 그 자식 때문이에요. 그 자식 때문에 기사가 났잖아요!"

부사장은 황급히 설명하려 했다.

사장은 홧김에 의자를 차버리고는 부사장의 앞으로 와서 손가락질하며 말했다.

"그러게 평소 조심하라고 했잖아. 남예솜 따위가 뭐라고 그렇게 감싸고 돌아? 오죽하면 직원들이 시위하겠냐고!"

부사장은 이를 악물고 아무 말도 못 했다. 사장은 그의 멱살을 잡으며 말했다.

"강현이라는 자식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깔끔하게 처리해."

강현과 방세성은 근처의 호프집으로 와서 밥을 먹고 있었다. 방세성은 그와 서로 잔을 부딪치며 말했다.

"강현 씨는 기적이야. 만약 강현 씨가 없었더라면 우리는 절대 시위할 생각을 못했을 거야."

'나'의 힘은 적지만 '우리'의 힘은 강하다. 강대한 자본가를 상대로도 마찬가지였다.

기자를 불러 모은 것도 강현의 계획 중 하나였다. 게다가 생방송도 하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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