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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5화

남자 연예인들이 강제적으로 관계를 맺는 과정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패닉까지 왔는지 강현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부사장이 남예솜을 멋대로 내버려 두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방세성은 그래도 남예솜이 회사에 돈을 벌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사장의 인맥 덕분에 일을 하고 있는 대표작 하나 없는 여자가 어떻게 돈을 벌어준다는 말인가?

오늘 신 사장과 만나고 나니 강현은 약간 답이 생겼다. 그리고 어쩌면 그들이 불법적으로 찍는 영상과 관련 있지는 않을까 싶었다.

부사장은 어두운 안색으로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이냐?"

"당신들 다 한편이죠? 안 그러면 어떻게 여기까지 찾아왔겠어요?"

강현은 어두운 안색의 금목걸이를 한 남자를 향해 말했다.

"마침 죄를 뒤집어쓸 사람이 필요한 참에 유성의 신입인 내가 눈에 띄었지? 내가 만약 약속대로 무명 여배우를 소개한다면 미래에 일어난 모든 문제에 책임져야 했겠네. 유성은 모르는 척 나를 해고하기만 하면 되고."

강현은 피식 웃더니 부사장을 바라보며 말했다.

"부사장님은 남예솜 씨가 저를 마음에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약점을 잡을 생각이었겠네요. 남예솜 씨와 관계를 맺은 자체가 약점이니까요. 맞죠?"

부사장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확실히 똑똑한 녀석이군. 누가 보면 다른 회사의 스파이인 줄 알겠어. 하지만 네가 무엇을 알아냈든 쓸모없다는 것만 기억하고 있어. 나는 네가 유성을 망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거거든."

문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보디가드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강현을 에워쌌다.

강현은 미소를 지으면서 손을 들었다.

"반항하지 않고 따라갈게요."

신 사장이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그래야 할 거야."

강현은 말없이 보디가드들을 따라 밖으로 나왔다. 그렇게 유성 엔터 밖으로 나온 순간 기자들이 나타나 그들의 앞을 막아섰다. 기자들은 남예솜에 관해 물었고, 이상함을 눈치챈 신 사장은 금목걸이를 한 남자에게 뒤처리를 맡겼다.

금목걸이를 한 남자가 앞으로 나가는 것을 보고 강현은 그들을 손가락질하며 말했다.

"유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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