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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6화

강유이는 뭐든 갖고 있었기에 당연히 알 수 없었다. 갖지 못한 자들이 아무런 대가 없이 뭔가를 얻게 된다면, 손만 뻗으면 귀중한 것들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하게 된다는 걸 말이다.

강성연이 걱정했던 것과 같았다. 강성연은 이마를 짚었다.

“이 일은 내 쪽에서 알아서 처리할게.”

김아린은 한숨을 쉬더니 몸을 기울이고 그녀를 바라봤다.

“넌 나서지 않는 게 좋겠어. 선생님이나 걔 아버지가 가르치게 해. 유이가 걔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던데 네가 나서면 안 좋을 것 같아.”

강성연은 책상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사립학교.

리사는 다급히 강유이를 옥상으로 끌고 와서 긴장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봤다. 강유이도 리사를 따라 두리번거리다가 의아한 표정으로 리사를 바라봤다.

“리사, 너 누굴 피하는 거야?”

강유이는 기사를 보지 않았기에 무슨 일이 발생한 건지 알지 못했다. 게다가 실검에서 일찌감치 사라졌기에 지금 봐도 찾을 수 없었다.

리사는 이를 악물었다. 사실 그녀는 오랫동안 망설였다. 지금 네티즌들은 다들 그녀를 욕하고 있고 심지어 그녀의 신상정보를 캐내려고 혈안이 되어 있어 리사는 무척이나 두려웠다. 그녀는 이 일 때문에 사이버 불링의 대상이 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갑자기 손을 뻗어 강유이의 손을 잡았다.

“나... 너한테 부탁하고 싶은 일이 있어.”

강유이는 흔쾌히 도와주겠다는 얼굴이었다.

“응, 얘기해.”

리사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강유이에게 얘기했지만 강유이가 혹시나 도와주지 않을까 걱정됐는지 자신이 몰래 영상을 찍은 사실을 숨기고, 자신이 사진을 찍다가 구천광 가족이 실수로 카메라에 담겨 그들을 알아보지 못한 상황에서 영상을 SNS에 업로드했다고 말했다.

강유이는 살짝 놀란 표정으로 리사를 바라봤다.

리사는 억울한 듯 눈시울을 붉혔다.

“지금 구천광 씨 팬들이 다 날 욕하고 있어. 하지만 난 정말 고의가 아니었어. 난... 난 진짜 그 사람이 구천광 씨인 줄 몰랐어.”

말을 마친 뒤 리사는 간절한 눈빛으로 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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