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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1화

“오빠 맞아요, 이웃들이 다 봤다고요!”

리사는 울면서 고함을 질렀다.

“오빠가 엄마에게 돈을 요구했는데 엄마가 안 줘서 죽인 거라고요!”

리사 아버지는 그녀를 보면서 한참 동안 침묵하다가 결국 문을 나섰다. 문이 닫히자 리사는 아버지가 자신을 믿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테이블에 놓았던 유리잔을 깨뜨렸다.

-

다음날, 강유이와 강해신이 리사를 찾아왔다. 강유이가 문을 두드렸지만 문을 여는 사람이 없었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강해신을 바라보았다.

“둘째 오빠, 리사는 집에 없는 걸까?”

“몰라, 그렇겠지.”

강해신은 몸을 돌렸다.

“돌아가자.”

강유이는 머리를 끄덕였다. 원래 오늘 그녀는 리사를 보러 온 거지만 리사가 없으니 학교에 가서 다시 찾을 수밖에 없었다.

아파트 문까지 걸어간 강유이와 강해신은 마침 리사 아버지와 마주쳤다. 그녀는 리사 아버지 쪽으로 달려갔다.

“리사 아버지, 저 강유이에요. 리사 집에 없어요?”

리사 아버지는 좀 당황한 듯 보였다.

“아마 나갔을 거다.”

리사 아버지가 아파트로 들어가자 강유이가 눈을 내리떴다.

“둘째 오빠, 리사가 너무 걱정돼.”

강해신은 그녀의 곁으로 다가갔다.

“걱정할 필요 없어, 아무 일도 없을 거야. 며칠 후면 학교에 나올 거야.”

강유이는 강해신과 함께 아파트를 떠났다.

집에 돌아온 리사 아버지는 리사의 방문을 열었다. 나간 줄 알았던 리사는 옆으로 돌아누워 이불을 뒤집어쓰고 자고 있었다. 리사 아버지는 다시 조용히 방문을 닫고 나갔다.

계속 깨어있었던 리사는 어두운 눈빛으로 창밖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강유이의 노크 소리를 들었지만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아 없는 척 한 거였다.

이틀 뒤 리사는 드디어 학교로 돌아왔다.

강유이는 그녀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그녀를 찾으러 갔다.

복도에서 리사를 기다리던 유이는 리사가 교실에서 나오자 웃으면서 다가갔다.

“리사야, 괜찮아? 엄청 많이 걱정했어.”

리사는 고개를 저었다.

“며칠 전 오빠와 네 집에 찾아갔었는데 넌 없더라.”

강유이는 이렇게 말한 후 환하게 웃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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