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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화

이 망할 남자가 또 아이를 낳게 하려고?

꿈도 꾸지 말라지!

“망할 반지훈, 진짜 염치도 없어. 매일 날 덮칠 생각만 하고. 꿈도 꾸지 말라 그래!”

강성연은 중얼거리면서 옷을 갰다. 그녀는 물건을 챙겨 유이의 방에 가서 잘 생각이었다.

강성연의 뒤에는 반지훈이 팔짱을 두른 채로 문 옆에 서 있었다. 그는 눈을 가느스름하게 뜨고 그녀를 한참이나 바라보고 있었는데 강성연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성질을 부리면서 자신을 욕하는 소리에도 반지훈은 전혀 화가 나지 않았다. 매일 그녀를 덮칠 생각만 한다는 것도 사실이었다.

갈아입을 옷을 안고 몸을 돌렸을 때, 강성연은 잠깐 흠칫했고 표정도 경직됐다.

망할!

내가 너무 경솔했어!

“더 욕 안 해?”

반지훈의 두 눈동자는 그녀를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 솔직히 얘기하면 강성연은 그를 욕할 때 굉장히 생기 넘쳐 보였고 조금 귀엽기도 했다.

“...”

강성연은 태연자약한 얼굴로 옷을 안고 방을 나서려 했다.

“오늘 밤에는 유이랑 같이 잘 거예요.”

반지훈은 그녀를 잡지 않았다.

그저 그녀의 멀어지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웃어 보일 뿐이었다.

강성연은 반지훈이 거머리처럼 들러붙을 줄 알았는데 반지훈은 그러지 않았다. 그래서 유이랑 편안히 잘 잘 수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유이의 심한 잠버릇 탓에 강성연은 밤중에 잠에서 깼다.

그녀는 머리카락이 헝클어진 채로 몸을 일으켜 앉았다. 강유이는 그녀의 몸에 두 발을 걸치고 있었고 잠버릇이 얼마나 심한지 혼자 침대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다.

어휴, 이 잠버릇은 누굴 닮은 거야?

강유이를 정상적인 자세로 돌려놓은 뒤 다시 누웠는데 눈을 감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강유이가 또 발을 턱 올려놓았다.

“@#$%&...”

강성연은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면서 반지훈의 방으로 돌아갔다. 다행히도 반지훈은 깨지 않았고 그녀는 침대 옆에 자리를 잡았다. 그녀는 편히 잘 수만 있다면 만족할 수 있었다.

다음 날 아침, 강성연이 옷을 갈아입고 위층에서 내려왔는데 반지훈과 세 아이는 이미 아침을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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