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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0화

사무실 안으로 들어온 연희승은 빠른 걸음으로 책상 앞으로 왔다.

"대표님, 성운데크의 곽 회장님이 만나 뵙기를 청하십니다."

반지훈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성운테크라면 우리 AM과 전혀 접점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나를 만나려 하는 거지?"

연희승이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저도 잘 모르겠지만 안내 데스크 직원 말로는 한 시간 넘게 기다렸다고 합니다. 요즘 인수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있던데, 혹시 합작을 청하러 온 건 아닐까요?"

반지훈은 서류를 내려놓고 뒤로 기대며 말했다.

"곧 인수되는 회사가 무슨 능력으로 나와 합작하려는 거지? 우리가 무슨 자원봉사자야? 그냥 내보내라고 안내 데스크에 전해."

연희승은 반지훈의 말을 그대로 안내 데스크에 전했다. 하지만 곧 무슨 말을 들었는지 조심스럽게 머리를 돌려 반지훈을 바라봤다.

"저... 성운테크 곽 회장님의 따님이 대표님의 대학 동창이라고 합니다."

어딘 가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강성연은 애써 웃음을 참기 위해 머리를 돌렸지만 파르르 떨리는 어깨가 숨겨지지 않았다.

반지훈은 미간을 누르며 물었다.

"성연아, 재밌어?"

"미안해요. 순간 참지 못했어요."

강성연은 아직도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반지훈은 연희승을 바라보며 말했다.

"일단 나가."

연희승은 이런 상황이 익숙한 듯 밖으로 나갔다.

반지훈은 강성연을 향해 걸어가서 입술을 겹쳤다. 강성연은 웃음기가 완전히 사라진 채 그의 어깨를 잡았다. 반지훈은 그녀의 목덜미를 잡고 더 깊게 파고들었다.

한참 지난 후, 강성연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저 이제 돌아갈래요."

반지훈은 그녀의 입술을 만지며 말했다.

"조금 더 있지..."

"지훈 씨 바쁘잖아요. 제가 계속 사무실에 있으면 남들이 어떻게 보겠어요?"

강성연은 그를 살짝 밀어내며 말했다. 만약 계속 남아있으면 참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반지훈은 피식 웃으며 그녀의 볼에 뽀뽀했다.

"우리 회사 사모님을 뭐 어떻게 보겠어?"

반지훈은 또 그녀의 목을 살짝 깨물기 시작했다.

"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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