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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화

반지훈까지 강성연에게 완전히 홀려버렸고 심지어 몇 번이나 강성연을 상대하려 했지만 매번 손해 보는 건 그녀의 딸이었다.

초란은 잠시 생각했다. 강성연의 뒤에서 누군가 그녀를 돕고 있는 게 확실했다. 그렇지 않다면 그렇게 자신만만할 수가 없었다!

심지어 반지훈도 미끼를 물었다.

더욱 의외인 점은 재벌가에서 꽤 권세 높은 리비어가 강성연을 자기 조카라고 칭했다는 점이다.

설마 줄곧 그녀를 돕고 있던 사람이 바로 그 리비어일까?

하지만 리비어는 40대였고 초란과 비슷한 나이였다. 강성연을 자기 조카라고 하는 걸 보면 설마...

공은희 그 여자인 것일까!

초란은 저도 모르게 사색에 잠겼다. 생각해 보면 그녀는 단 한 번도 공은희를 만난 적이 없었지만 공은희의 일을 조금 전해 들은 적이 있었다.

공은희는 당시 위너 주얼리를 세워 강진 대신 서울시에서 자리를 잡았고 강진을 도와 이 사업을 일구었다. 그런 걸 보면 공은희는 꽤 능력 있는 여자였다.

하지만 그녀의 신분은 완전히 베일에 감춰져 있었다.

공은희는 오래 살지 못했고 강성연이 7살 때 병으로 죽었었다. 만약 그녀가 죽지 않았더라면 초란과 그녀의 딸이 강씨 집안에 올 수 있었을 리가 없었다.

인제 보니 공은희 그 여자의 신분을 제대로 조사해봐야 했다. 만약 그녀가 진짜 리비어와 친척 관계라면 앞으로 두 모녀가 강성연을 상대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었다.

로열 음악 학원.

강해신은 금빛이 가득한 홀에서 연주 레벨 테스틀 하고 있었다. 아이는 다른 아이와 함께 에이지 랩소디를 연주했고 무대 아래 선생님들은 어린 나이에 엄청난 실력을 갖춘 강해신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의 연주는 옆의 친구보다 훨씬 더 뛰어나고 스무스했다.

역시나, 강해신은 결국 S급 카드를 받고 결승에 들어갔다.

강해신이 무대 뒤로 왔을 때 강해신보다 나이가 조금 더 많은 아이들이 강해신의 앞길을 막았다.

“야, 너 아빠 없는 아이라며. 너 뭐 수 쓴 거 아니야?”

강해신은 아빠가 없다는 말에 안색이 다소 어두워졌다.

“넌 어느 눈알로 내가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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