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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8화

반씨 저택으로 돌아온 강유이는 위층으로 올라가려 했는데 바로 앞에서 기다리는 강해신을 발견하고 발걸음을 멈췄다.

"오빠, 왜 여기서 폼 잡고 있어?"

"누가 폼을 잡았다고 그래?"

강해신은 주머니에 손을 넣으며 말했다.

"리사 집에서 밥 먹고 온다며. 왜 벌써 돌아왔어?"

"밥을 다 먹었으니까 돌아왔지."

강유이는 안으로 들어가다 말고 무언가 생각난 듯 멈춰서서 말했다.

"오빠, 나한테 잘해줘서 고마워."

강유이는 리사의 오빠를 보고 나서야 강해신의 소중함을 알았다.

강해신은 입꼬리를 씩 올렸다. 처음으로 동생한테 인사말을 들은 그는 약간 새로운 기분이 들기도 했다.

"네가 웬일이야?"

"아무것도 아니야."

강유이는 방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강해신은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이튿날, 강성연은 강해신과 강유이를 학교로 보내고 반지훈의 회사로 도시락 배달을 왔다.

사무실에서 나온 연희승이 강성연을 발견하고 물었다.

"사모님, 어쩐일로...?"

강성연이 도시락을 들어 보이자 그는 이내 알겠다는 듯이 말했다.

"아... 도시락 배달 오셨군요. 대표님은 좋으시겠어요."

강성연이 웃으며 말했다.

"부러우면 희승 씨도 얼른 결혼해요."

"..."

연희승은 시도 때도 없이 눈꼴신 짓을 하는 잉꼬부부가 어이없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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