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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5화

강유이는 괜히 강해신에게 말했다가 귀찮은 일에 휘말리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민서율과 한 약속을 깨버릴 수도 없고 말이다.

강성연은 미소를 지으며 유이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엄마는 이해해. 너도 친구를 난감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그랬던 거지?"

강유이는 머리를 끄덕였다. 강성연은 미소를 지으며 유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앞으로는 네 생각을 그대로 둘째 오빠한테 말해. 둘이 충분히 대화하지 않으니까 오해가 생기고 서로 상처받는 거야. 해신이가 너를 얼마나 끔찍이 아끼는데. 오늘도 네가 자기한테 말 안한 게 속상해서 그랬던 거래잖아."

강유이는 잠깐 생각하더니 금세 화가 풀려서 몸을 일으켰다.

"엄마, 저 둘째 오빠한테 사과하러 갈래요."

강유이는 밖으로 나갔다.

방에서 나온 강성연은 벽에 기대어 서 있는 반지훈을 발견하고 흠칫 놀라며 말했다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어요?"

반지훈은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좀 전에. 벌써 유이를 설득한 거야?""

"그럼요. 저는 훌륭한 엄마잖아요."

강성연은 득의양양해서 머리를 들었다. 반지훈은 그녀의 이마에 뽀뽀하며 말했다.

"애들이 당신을 닮아 속이 깊은 모양이야. 당신이 애를 낳을 때, 내가 곁에 함께 있었어야 했는데..."

반지훈은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강성연은 미소를 지으며 그의 손을 잡았다.

"괜찮아요. 제가 다 늙어서 앓아누울 때 곁에 있어 주면 돼죠."

강유이는 강해신의 방 안에서 머리를 빼꼼 내밀어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이튿날. 지윤은 주택구 근처에 차를 세웠고, 강성연은 차 안에서 내려왔다. 주택구의 한 아파트 주변에는 사람이 가득 모여있었다.

강성연은 머리를 돌려 지윤에게 말했다.

"우리도 가서 봐요."

지윤은 머리를 끄덕이고 강성연과 함께 인파 속으로 들어갔다. 경찰차는 이미 와 있었고 신고자로 보이는 사람이 큰 소리로 말했다.

"드디어 오셨네요. 이쪽이에요, 이쪽으로 오세요."

신고자는 경찰과 함께 어딘가로 걸어갔다. 이때 한 구경꾼이 말했다.

"도대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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