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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화

반지훈은 눈을 가늘게 떴다.

"뭐가 두려운 거야? 다른 사람이 당신이 내 여자라는 걸 다 아는걸."

반지훈이 그들의 관계를 공개했는데 누가 모르겠는가?

강성연은 그의 손을 뿌리치면서 당당하게 말했다.

"그래도 저의 체면 좀 봐줘요."

그녀는 "반지훈 여자"라는 신분으로 거들먹대고 싶지 않았다!

반지훈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의 눈빛을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과 스킨쉽을 하는 것이 싫은 것이었다.

성연이는 그렇게 내가 싫나?

강성연은 자신의 팔을 잡고 있는 손에 점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반지훈 눈에서 소유욕이 꿈틀거리는 걸 발견하고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이 남자는 자신이 그의 여자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곳에서 키스를 할 수도 있었다!

그러면 안되잖아!

당당했었던 그녀의 표정은 조금 굳어졌다. 그녀는 심지어 조금 불쌍한 느낌으로 낮게 중얼거렸다.

"사람들 앞에서 저의 엄격한 이미지 좀 세워줘요......"

반지훈은 멍해졌다. 그는 그녀가 모든 사람들 앞에서 자신과 가까이 있는 것이 싫어 그렇게 행동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녀는 직원들 앞에서 엄격한 이미지를 세우지 못할까 걱정하고 있었다.

과연 그는 미소를 지으면서 손을 놔주었다.

"그래, 알겠어."

연희승은 깜짝 놀랐다.

반 대표님이 이렇게 쉽게 포기한다고?

강성연은 안도의 숨을 내쉬고 떠나려고 했다. 순간 그녀는 떠오르는 것이 있어 몸을 돌리면서 물었다.

"참, 대표님이 전에 저의 엄마와 리비어 아저씨의 관계를 조사했잖아요. 진전이 있어요?"

어젯밤부터 그녀는 이 일을 생각하고 있었다.

리비어 아저씨는 아직 때가 아니라고 그녀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그래도 엄마에 대한 일이 궁금했다.

반지훈이 그 일을 조사했으니 실마리라도 조금 찾아냈을 것이다.

반지훈은 그녀가 정말 궁금해하는 모습을 보고 꾹 닫고 있던 입을 열었다.

"오후에 내 사무실에 와."

오후가 되었을 때 강성연은 정말 반지훈의 사무실로 찾아갔다. 그녀가 노크하고 들어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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