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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화

"윗사람이 어떤 태도로 절 대하면, 제가 어떤 태도로 윗사람을 대하지요. 그리고 할머니는 여태껏 절 손녀로 생각하지 않았잖아요. 그런데 할머니는 왜 제가 상냥하게 대하길 바라는 거예요?"

노부인은 강성연이 여자로 태어나자 한 번도 안아본 적이 없었고 심지어 한 번도 찾아와 본 적이 없었다.

예전 철이 들지 않았을 때, 강성연은 엄마, 아빠와 함께 설을 쇠러 고향으로 돌아갔었다. 하지만 그때 할머니가 어떻게 엄마를 괴롭혔는지 그녀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했다.

하지만 엄마의 반응은 아주 냉담했고 노부인을 안중에 두지 않았다. 아마 그 일 때문에 노부인은 그녀가 엄마와 같다고 생각할 것이다.

당연히 강성연은 아버지와 초란의 더러운 일 때문에 어머니가 강 씨 가문 사람들에게 냉담했다고 여겼다.

"성연아, 너 어떻게 할머니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어?"

초란은 그래도 노부인에게 잘 보여야 했다. 그녀는 여전히 좋은 며느리의 연기를 하고 있었다.

"전 그저 솔직하게 말했을 뿐이에요."

강성연은 팔짱을 끼면서 무덤덤하게 말했다.

"전 위너를 포기하지 못해요. 아버지가 위너를 저에게 물려주지 않는다 하여도 전 위너를 빼앗아올 거예요."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네가 감히!"

노부인은 이를 부득부득 갈았다.

"제가 감히 하지 못할 일이 뭐가 있어요."

강성연은 냉담하게 이렇게 말한 후 룸에서 나왔다.

그녀가 나가기 바쁘게 노부인은 참지 못하고 테이블을 모두 엎어버렸다.

초란은 깜짝 놀랐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위로했다.

"어머님, 화내지 마셔요. 이후 다른 방법으로 성연이를 해결하면 돼요."

노부인은 초란의 말을 듣고 진짜 흥분을 가라앉혔다.

"저 천 것은 확실히 공은희의 딸이구나. 너의 말이 옳아, 다른 방법으로 처리하면 돼."

호텔에서 나온 강성연은 주차장에서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화려한 포르쉐를 바라 보았다.

그리더니 다시 차 번호를 확인했다.

이건 송아영의 차잖아?

송아영은 색상이 환한 차를 좋아하기 때문에 붉은색, 파란색, 자주색 차들만 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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