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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3화

강예림은 덜덜 떨면서 고개를 들더니 그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았다.

“사장님, 전... 전 일부러 도망치려던 게 아니었어요. 그 사람이 너무 무서워서 그런 거예요. 전... 전 그 사람 시중들고 싶지 않아요. 그 사람은 절 때려죽일 거예요.”

성 사장은 강예림의 머리카락을 휘어잡았다.

“몸 파는 주제에 고객을 고르려고 해?”

성 사장은 그녀의 뺨을 때렸고 강예림의 뺨은 부어올랐다.

성 사장은 바닥에 침을 뱉었다.

“두 가지 선택지를 줄게. 2억을 내든지 아니면 고객님 찾아가서 사과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사람 시켜서 지금 당장 죽여줄게.”

강예림은 무릎을 꿇고 바닥에 머리를 찧었다.

“저... 전 위약금을 드릴게요. 위약금을 선택할게요!”

그녀는 다시는 그 정신병자 같은 손님을 마주하고 싶지 않았다. 정말 죽을지도 몰랐다.

“사흘 줄게.”

성 사장은 강예림의 머리카락을 잡아 고개를 들게 해 강예림이 자신을 똑바로 쳐다보게 했다.

“사흘 내로 돈을 주지 않는다면 널 갈기갈기 찢어 물고기 밥으로 강에 던질 거야.”

성 사장은 사람들을 데리고 떠났고 비참한 꼴의 강예림만 그곳에 남았다. 강예림은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녀는 온몸이 아픈 것도 신경 쓸 새 없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적어도 그 정신병자에게 돌아갈 필요는 없었다.

2억...

2억을 얻으려면 그녀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다음 날, soul 주얼리.

사무실에 앉아 서류를 보고 있던 강성연은 누군가 노크하자 고개를 들었다.

“들어오세요.”

지윤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아가씨, 프런트 데스크에서 누군가 아가씨를 아래층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강예림이라고 했어요.”

강성연은 눈을 가늘게 떴다.

3년 전 강예림이 풀려난 뒤 강역이 그녀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들었다. 지난 3년간 강예림은 더 이상 아무 일도 저지르지 않고 얌전히 지냈다.

그런데 그녀가 갑자기 강성연을 찾아온 걸 보면 뭔가 부탁할 일이 있는 듯했다.

강성연은 서류를 내려놓고 몸을 일으켜 지윤과 함께 사무실에서 나갔다. 강예림은 1층 로비 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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