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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1화

"참, 예림이 일은 어떻게 됐어요?"

강성연은 자신이 찾아온 목적을 잊지 않고 물었다. 반지훈은 테이블 앞으로 가더니 서류를 꺼내며 답했다.

"강예림이 일했던 곳, 접대했던 고객, 그리고 상사까지 다 여기에 있어."

강성연은 서류를 찬찬히 훑어봤다. 역시 그녀의 예상대로 강예림은 깨끗하지 못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90%의 가능성으로 알면서도 일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강예림의 성격으로 진짜 하기 싫었다면 그녀를 찾아왔을 것이기 때문이다.

반지훈은 의자에 앉으며 말했다.

"내가 한지욱한테 물어봤는데 그 사채업자가 한지욱 씨의 첫사랑이랑도 아는 사이더라고."

강성연은 서류를 훑어보며 말했다.

"불법 사채에 직원 착취라니... 이런 회사가 어떻게 아직도 조사받지 않았죠?"

반지훈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내가 지금 조사하면 되지."

...

성 사장의 회사 아래에는 경찰차로 가득했다. 지나가던 행인들은 저마다 멈춰 서서 구경했다. 곧이어 한 무리의 사람이 무장 경찰의 감시하에 끌려 나왔다.

성 사장은 경찰한테 잡혔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변명했다.

"저는 진짜 아무 짓도 하지 않았어요. 여자 직원들도 본인이 원해서 온 거라니까요."

"들어가요."

경찰은 무표정한 얼굴로 그를 경찰차 안으로 밀어 넣었다. 현장 조사를 끝낸 경찰은 용의자들을 데리고 경찰서로 떠났다.

취조실 안에서 성 사장은 수갑을 찬 채로 취조를 받았다. 강예림 얘기가 나오자 그는 눈에 띄게 당황하며 말했다.

"강예림요? 계약 해지를 하고 싶다고 하길래 저는 그냥 위약금을 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아직 돈을 받지도 못했어요. 저희 같은 사채업자는 범죄자가 아니잖아요. 제가 사람을 죽였어요? 방화를 했어요?"

경찰은 책상을 힘껏 내리치며 말했다.

"당신은 이미 범죄를 저질렀어요. 여성을 이용해 그런 거래를 했을 뿐만 아니라 사기 계약으로 여성 직원을 착취, 협박한 건 범죄가 아니라고 생각하나요?"

성 사장은 안색이 변하며 자세를 바로 했다.

"아... 아니 당신들 증거도 없잖아요!"

경찰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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