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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8화

"예지야."

안지성은 걱정 가득한 눈빛으로 그녀를 찾아다녔다. 휴게실 문 앞에 있는 안예지를 발견한 후에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여기 있었구나."

"아빠."

안예지는 다친 손을 뒤로 감추었다.

"친... 친구를 만나서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래, 다음엔 꼭 아빠한테 말하고. 아니면 아빠가 많이 걱정하잖아."

"죄송해요. 다음에 꼭 조심할게요."

안예지는 안지성을 걱정시켰다는 마음에 고개를 숙였다.

안지성은 더 캐묻지 않았고, 두 사람은 연회가 끝난 후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안지성이 방에 돌아간 후, 안예지는 자신의 손에 붙어있는 거즈를 보며 심장이 콩닥콩닥 뛰는 것을 느꼈다.

안예지는 사랑에 빠진 여자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

"대표님 여자친구 병원에서 투신자살했다며? 무서워."

"결혼식장에서 불륜녀와 뛰쳐나간 그 대표님?"

"맞아. 지금 포털사이트에서 윤티파니가 그 여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어휴, 윤씨 가문의 아가씨만 불쌍하게 됐어. 남편 될 사람한테 버림받고 그 여자를 죽게 만들었다는 소문까지 돌고있으니."

직원들은 안예지의 곁을 지나가며 어젯밤에 있었던 일을 말했다.

직원들의 말을 들은 안예지는 깜짝 놀랐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이율이 안예지를 발견하고 다가갔다.

"예지 씨, 여기서 뭐해요?"

이율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린 안예지가 말했다.

"아니요. 잠시 다른 생각 하고 있었어요."

이율은 그녀의 어깨를 토닥거렸다.

"아이고, 오늘 강 대표님 회사에 돌아오시는 날이에요. 열심히 해야죠!"

안예지는 싱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강성연은 점심이 되어서야 회사에 도착했다. 사무실로 돌아온 그녀는 이율이 건네는 스케줄표를 확인했다.

"나 없는 동안 아무 일도 없었지?"

이율은 싱긋 웃으며 대답했다.

"네, 큰 이슈는 없었습니다."

"안예지 씨는 좀 어때?"

이율은 미간을 찌푸리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대표님, 안예지 씨, 대인기피증 같은 게 있는 것 같아요. 부끄러움이 많다고 말을 해야 하나? 그리고 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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