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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2화

두 사람의 사이가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한 계기는 그녀가 아이를 유산한 다음이다. 한지욱은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유혜선은 불안한 듯 손톱을 뜯었다. 윤티파니도 받아 줄 수 있었으면서 왜 그녀는 안된다고 하는 걸까?

하물며 오늘 있은 일은 윤티파니를 의심해야 하는 거 아닐까? 윤티파니는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일을 많이 꾸몄으니 윤티파니를 의심하는 것도 맞다.

그 시각, 한지욱은 유혜선의 일을 조사하는 중이었다. 그는 보안요원에게 복도 CCTV를 확인하도록 했다. 세 남자가 그의 방에 들어가는 것이 선명하게 찍혔다. 그의 방에서 나오는 세 남자의 모습은 CCTV에 선명하게 찍혔다. 한지욱은 경호원에게 세 남자의 신분을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경비실에서 나온 한지욱은 조금 전에 도착한 문자메시지를 보고 눈살을 찌푸리더니 읽지도 않은 채 삭제했다.

그때, 다른 한 메시지가 도착했다는 알림이 울렸다.

윤티파니는 목에 자국이 사라지지 않아 집에도 가지 못하고 잠시 호텔에 머물 생각이었고 갈아입을 옷도 비서가 가져왔다.

샤워를 마치고 나온 그녀는 초인종이 울리는 소리에 몸을 바짝 웅크렸다.

"누구세요?"

"안녕하세요 고객님. 오늘 저희 호텔에서 샴페인을 공짜로 드리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스위트룸에 묵는 고객님 들에게만 드리는 이벤트입니다."

여자 종업원의 목소리였다.

"아니요, 필요 없어요."

그러나 종업원은 떠나지 않고 계속하여 문을 두드렸다.

"공짜 샴페인입니다. 손님, 얼른 받으세요."

윤티파니가 문을 열고 종업원이 건네는 샴페인을 받는 순간, 다른 한 손이 나타나 그녀의 손목을 꽉 쥐었다.

한지욱이 모습을 드러내자 윤티파니는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그는 종업원을 보며 말했다.

"이제 내려가 보세요."

종업원은 고개를 끄덕이고 자리를 피했다.

윤티파니는 그의 손을 쳐내고 싶었지만 한지욱의 힘이 어찌나 센지 떨쳐내지 못했다.

한지욱은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가 말했다.

"나디아가 우리 가문의 계열 호텔인 거 몰랐어요?"

윤티파니는 화가 치밀어 아무 말도 하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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