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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4화

강현은 약간 부끄러웠다. 그는 문뜩 무언가 생각난 듯 또 이렇게 말했다.

"참, 예림 누나랑 같이 있던 그 여자... 우리 편집장님의 아내야."

강성연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유 대표랑 바람 난 그 여자를 말하는 거야?"

강현이 머리를 끄덕였다.

'두 사람이 레스토랑 복도에서 시끄럽게 소리 지르고 있을 때, 유태식이 룸 안에 앉아 있었던 건가? 강예림과 유태식은 또 무슨 사이지?'

강현은 시선을 떨구며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나도 누나를 말리고 싶기는 하지만 내 말을 들어줘야 말이지."

강성연이 미소를 지었다.

"넌 이미 최선을 다했어. 예림이 듣지 않는 건 본인의 문제야."

강현이 머리를 끄덕였다.

강현이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려 할 때, 강성연이 그를 불러세웠다. 강현은 머리를 돌리며 물었다.

"누나, 또 무슨 일 있어?"

강성연은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당분간 유 대표를 조심해."

강현은 잠깐 멈칫하다가 강성연의 진지한 표정을 보고 머리를 끄덕였다.

이튿날, soul 주얼리.

강성연이 대략 반년 동안 국내로 돌아오지 않은 관계로 그녀가 오자마자 직원들은 최근 일어난 일에 대해 쉴 틈 없이 재잘대기 시작했다.

가장 보편적인 문제는 주문이 늦춰진 것과 진상 고객이었는데 이율이 해결하지 못한 고객은 반크에게 맡겼다고 한다. soul의 고객층은 상류사회의 귀부인에 있었는데 명성 좋은 반크가 나선다면 귀부인도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 그래서 반크는 최근 계속 회사로 출근하고 있었다.

"주문은 왜 늦어진 거야?"

강성연이 사무실 안으로 들어와 의자에 앉으며 말했다.

이율은 입을 삐죽 내밀며 말하기 시작했다.

"최근 사직한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일손이 부족해요. 그리고 재료가 모자라서 대부분 다 늦어지는 추세예요. 이번 달의 주문도 어쩔 수 없이 다음 달로 미뤄질 것 같아요..."

강성연은 미간을 찌푸리며 외투를 벗어 의자에 걸쳤다.

"사직하는 사람은 왜 갑자기 많아진 거야?"

이율은 심호흡하며 말했다.

"거의 이 년 동안 월급이 하나도 오르지 않고 말씀하신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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