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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4화

명승희가 이렇게 가차 없이 나올 줄이야!

초인종이 울렸다.

그는 몸을 일으켜 문 앞으로 걸어간 뒤 경계하며 물었다.

“누구세요?”

“관리원입니다.”

상대의 대답을 들은 남시후는 문을 열었다. 그런데 갑자기 사복 입은 경찰이 뛰어 들어와 그를 바닥에 제압했다.

그가 말을 하기도 전에 경찰이 경찰증을 꺼냈다.

“남시후 씨 맞죠? 당신은 제작사에 침입하여 다른 사람을 다치게 만들었습니다. 저희랑 같이 서로 가서 조사받으시죠.”

남시후는 당황했고 곧이어 경찰들에게 끌려 나갔다.

아파트에서 나오자 기자 여럿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카메라로 그의 모습을 촬영했고 남시후는 손을 들어 얼굴을 가렸다.

“남시후 씨, 남시후 씨가 소품에 손을 써서 명승희 씨가 촬영 중에 다치게 되었다고 누군가 고발했다던데 사실 맞습니까?”

“명승희 씨의 부상이 정말 당신과 관련이 있는지 설명해 주시죠.”

남시후는 머릿속이 하얘졌다. 경찰차에 탈 때까지 그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망했어. 다 망했어...

멀지 않은 곳에 멈춰 있던 차 안, 창밖을 바라보던 여진우는 시선을 거두고 경호원에게 말했다.

“가자.”

#연예인 남시후 체포#

최민아는 명승희에게 휴대전화를 건네며 기사를 보여줬다. 명승희는 그것을 본 뒤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최민아는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말했다.

“정말 남시후 씨가 한 짓일 줄은 몰랐어요. 정말 스스로 제 무덤을 팠네요. 유성 엔터테인먼트에서는 남시후 씨랑 계약 해지했대요. 예전에 남시후 씨가 광고하던 브랜드들도 계약 해지했고 출연했던 드라마들도 남시후 씨 이름을 전부 지워버렸대요. 완전히 끝난 거죠.”

명승희는 눈살을 찌푸렸다.

“어쩌다가 들킨 걸까?”

최민아는 고개도 들지 않고 계속해서 핸드폰을 했다.

“언니 남자친구겠죠.”

남자친구...

설마 여준우?

S국. 연씨 일가.

강성연은 반지훈과 방에서 바둑을 몇 판 두었는데 연거푸 져서 바둑알을 던져버렸다. 반지훈은 눈꺼풀을 들더니 웃음을 터뜨렸다.

“안 할 거야?”

“안 해요. 이긴 적이 없잖아요.”

강성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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