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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6화

“뭐라고요? 저도 좀 볼게요.”

실시간 검색 1위에 올랐던 뉴스는 사람들의 예상대로 반전을 불러왔다.

#남시후 팬과 부적절한 관계#

#남시후 명승희를 라이벌로 생각하다!#

두 개의 이슈가 네이트판을 뜨겁게 달구었다.

명승희의 뉴스는 실시간 페이지에서 찾기도 어려웠다. 팬들은 남시후의 뉴스가 명승희의 뉴스를 잠재우기 위한 꼼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 사진과 동영상이 유출되자 남시후 팬들의 희망을 모조리 짓밟았다.

“어머나, 남시후가 진짜 이런 사람이었다고?”

“나 그래도 한때는 남시후 팬이었는데... 너무 끔찍해!”

동영상에 녹화된 남시후의 양편에는 유명한 여자 인플루언서가 있었고, 두 여자와 번갈아 가며 키스를 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혀졌다. 동영상은 한 사람이 구석에서 몰래 촬영하는 각도로 찍혀 있었으나 키스를 하는 사람은 남시후라는 것은 똑똑히 알아볼 수 있었다. 남시후가 입고 있는 옷은 바로 기자가 그날 모임에 참석하는 남시후를 뉴스에 올린 그 날이었기 때문이다. 남시후는 친구들과의 작은 모임이라고 했을 뿐 다른 해명은 하지 않았다.

뉴스에는 남시후가 모임에 참가한 횟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설명도 있었다. 두 명의 여자 인플루언서는 남시후의 팬으로서 남시후가 자신의 인별에 두 사람의 인별을 추천한 흔적도 있었다.

두 명의 인플루언서뿐 만 아니라, 그는 자신의 영화에 출연하는 조연들도 건드렸다고 한다. 유명한 여자 배우들은 그가 함부로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기에 무명 배우들만 골라 잠자리를 가지고 성희롱을 했다.

명승희는 멍한 표정으로 기사를 읽고 있는 여자 배우한테 다가가 전에 했던 말들을 돌려주었다.

“가끔은, 외모만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 없어요. 하지만 남시후가 저한테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은 맞았어요.”

남시후의 여론은 점차 좋지않은 방향으로 흘러갔다. 소속사에서 반박 기사를 내보내고 고소를 하겠다고 해도 이미 사람들은 그에게 등을 돌렸다.

하지만 남시후의 충성 팬들은 동영상이 합성이라는 말을 하고 굳건히 남시후를 믿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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