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6화

강성연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강미현은 청순 컨셉 잡은 거 아니었나?”

이제는 섹시 컨셉 잡은 건가?

강미현은 강성연을 보더니 안색이 살짝 달라졌다.

강성연 저 망할 년은 왜 이곳에 있는 걸까?

흥, 오히려 잘됐네.

“하하, 너도 초청받았나 보네?”

강미현이 먼저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래. 그런데 너도 초청받았다니, 조금 외외네.”

강성연은 일부러 놀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강미현은 아마 그녀가 어떻게 초청장을 받을 수 있었는지 모를 것이다.

강미현은 우쭐한 얼굴로 웃으며 말했다.

“내가 너무 핫해서 그런가 봐. 강성연, 나 이제 주얼리 업계에 제대로 발 들였어.”

“아, 그래?”

강성연은 무덤덤한 얼굴이었다.

“주얼리 업계는 그렇게 쉬운 곳이 아니야. 자칫하면 평판이 바닥까지 추락할 수 있어.”

강미현은 이를 악물며 대꾸했다.

“흥, 너 무서워서 그러지? 하긴, 그렇게 오래 위너를 떠나있었는데 너의 그 새로운 주얼리 회사는 아무런 반응도 못 얻었지. 반대로 위너는 승승장구하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지. 강성연, 지훈씨가 네 뒤를 봐준다고 들떠 있지 마. 내가 주얼리 디자이너가 된다면 너 따위는 바로 짓누를 수 있어. 그리고 지훈씨도 뺏어올 거고.”

“아, 그래. 그러면 열심히 해봐.”

강성연은 고개를 들며 싱긋 웃었다. 그녀는 강미현의 위협을 전혀 마음에 두지 않았다.

강미현은 강성연이 아무런 반응도 없자 화가 나서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했다. 강성연은 뭐가 그리 잘났길래 저렇게 자신감에 차 있는 걸까? 기껏해야 반지훈이 뒤를 봐주는 것뿐인데!

두고 봐!

그녀가 명성을 떨친다면 강성연을 아주 철저하게 짓밟아 다시는 그녀가 이 업계에 발을 들이지 못하게 할 생각이었다.

“당신이 그 새로운 주얼리 디자이너죠?”

“당신의 작품들은 정말 창의적이었어요. 저희한테 설명 좀 해줄래요?”

두 여성이 강미현에게 다가갔다. 강미현은 주얼리 디자인 때문에 갑자기 유명해진 것이라 그들 사이에서는 지명도가 거의 없었다.

강미현의 표정이 살짝 굳어졌다. 하지만 좋은 모습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