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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7화

우강인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경찰이 나서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저녁, 송아영은 침대에 웅크리고 있었고, 저녁도 먹기 싫었다. 육예찬이 저녁을 준비한 후, 침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는 침대 옆으로 와 그녀를 안아 올렸다.

 송아영은 그의 목을 감싸 안으며 투덜거렸다. “입맛 없어.”

그는 그녀를 식탁으로 데려갔다. “입맛이 없어도 좀 먹어야지, 널 하루 종일 굶기고 싶지는 않아.”

 송아영은 그를 끌어당겼다. “나 해고된 거야?”

 육예찬은 그녀의 부드러운 머리를 문지르며 몸을 숙여 이마에 입을 맞췄다. “아니, 내가 경찰에 조사 맡겼어.”

 송아영은 깜짝 놀랐다. “경찰에 맡겼다고?”

 육예찬은 국 한 그릇을 떠 그녀 앞에 놓았다. “경찰 쪽이 더 믿을만 해. 경찰이 너의 결백을 증명해야 그 사람들의 입을 막을 수 있어.”

 송아영이 입술을 깨물고 고개를 숙였다. “내가 너무 약한건가?”

 육예찬이 그녀의 뺨을 쓰다듬었다. “약하지 않아, 강해.”

“놀리지 마.” 송아영이 얼굴을 돌리고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난 이런 일을 당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나도 성연이처럼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육예찬은 피식 웃으며 그녀의 얼굴을 돌려 자신을 바라보게 했다 “너가 굳이 뭘 할 필요 없어.너는 나만 믿으면 돼. 평생 나한테 의지해도 좋아.”

송아영은 그의 손을 뿌리치며 진지하게 말했다. “안돼, 매번 다른 사람의 힘을 빌릴 수는 없어.내일 남은서를 보러 가야겠어.”

 육예찬도 그녀를 막을 수 없었고, 결국 동의했다.

 다음 날, 송아영이 병원에 도착했다. 남은서는 그녀가 온 걸 보고 남몰래 웃었다. “정직이라고 들었어요.”

 송아영은 아무 말 하지 않았다.

 남은서는 침대에 기대어 의기양양한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내가 말 했잖아요, 사람들은 약자 편이라고. 지금 사람들 눈에 나는 죄 없는 피해자고, 송아영 씨는… 악랄한 가해자죠.”

 송아영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래서 만족해요?”

 “내가 이걸로 만족하겠어요?” 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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