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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3화

그녀는 깜짝 놀란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음식하고 있잖아요.”

반지훈은 낮게 웃었다.

“응, 위층에서 좋은 냄새를 맡았어.”

“그렇죠. 내 요리 솜씨도 느는것 같아요.”

강성연은 숟가락으로 맛본 후 그에게 건네주었다.

“맛 좀 봐줘요.”

반지훈은 그녀의 입술에 뽀뽀하더니 웃으며 말했다.

“정말 달콤해.”

“당신......”

강성연은 빨개진 얼굴로 그를 밀쳤다.

“정말 변태라니까.”

그는 웃으면서 강성연을 돌려세웠다.

“이제야 내가 변태인 걸 안 거야?”

그는 가스레인지 불을 끈 후 그녀에게 키스를 했다. 강성연은 또 그의 미색에 홀려 거절하지 못했다. 그녀는 낮은 목소리로 투덜거렸다.

“언젠가 당신의 손에 죽을 것 같아요.”

반지훈은 낮게 웃으며 그녀에게 속삭였다.

“죽어도 내가 먼저 죽어. 당신이 이렇게 섹시하니 말이야.”

반지훈은 그녀를 의자에 앉히고 이마에 입을 밎췄다.

“앉아있어. 내가 준비할게.”

반지훈이 뜨거운 요리를 테이블에 올리자 많은 체력을 소모한 강성연은 조급하게 젓가락을 들었다.

반지훈은 그녀에게 국 한 그릇을 떠주며 말했다.

“국부터 마셔.”

강성연은 웃음을 터뜨렸다.

“내가 세 살짜리 애인 줄 알아요?”

그는 턱을 괴며 눈썹을 치켜 올렸다.

“내 앞에서는 그래도 돼.”

테이블에 올려놓은 반지훈 휴대폰이 울렸다. 안지성의 전화였다.

전화를 받은 반지훈은 안지성과 몇 마디 나눈 후 전화를 끊었다. 곧 강성연이 물었다.

“무슨 일 있어요?”

반지훈은 그녀를 바라보며 웃었다.

“안지성 딸이 깨어났대.”

강성연은 멍해졌다.

11년 동안 식물인간으로 지낸 사람이 진짜 깨어났다고?

그녀는 웃으며 휴대폰을 꺼냈다.

“얼른 이 좋은 소식을 아영이한테 알려줘야겠어요.”

......

서울 공항.

송아영과 육예찬은 비행기에서 내리기 바쁘게 요양병원으로 향했다. 반지훈과 강성연이 복도에서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송아영이 헐떡거리면서 달려왔다.

“정말 깨어난 거야?”

강성연이 방 안을 보라는 눈짓을 했다.

송아영이 방 안을 바라보니 안예지가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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