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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7화

원유희가 옆에서 보고 있었는데 원하는 대로 다 이루어지는 광경에 감탄했다.

이 바다는 모든 곳이 다 깊은 것은 아니었고 이쪽 구역은 그다지 깊지 않은 것 같았다. 십여 미터 아래로 내려가면 밑바닥을 볼 수 있었다.

“아빠, 물고기 한 마리만 있으면 너무 외롭지 않아요? 다른 작은 물고기도 좀 잡아요.”

“근데 이 물고기가 다른 물고기를 잡아 먹을 거야.”

“네?”

유담이는 공포에 떨었다.

“그래도 키우고 싶어?”

유담이는 어항 속을 이리저리 헤엄치는 무늬바리를 바라보며 잠시 머뭇거리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먹을 거를 안 주면 굶어 죽는 건가요?”

“맞아.”

조한이가 와서 유담이를 위로했다.

“우리 이 물고기를 키우지 말고 바다에 돌려보내도 얘는 그래도 다른 물고기를 잡아먹을 거야.”

원유희는 딸의 무기력한 얼굴을 보고 눈을 부릅뜨고 김신걸을 바라보았다.

‘뭐야 지금 자기 딸을 괴롭히는 거야?’

원유희는 유담이의 손을 잡고 말했다.

“쟤한테 얼린 작은 물고기랑 물고기 사료를 주면 돼.”

김신걸은 원유희의 눈빛을 무시하고 유담이를 안아가며 말했다.

“약육강식, 이게 자연의 법칙이야.”

“저 알아요,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거예요!”

조한이가 대답했다.

“맞아. 아빠가 만든 드래곤 그룹도 그래. 지금 그 어떤 중소기업도 다 인수해서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정상적인 일이야."

다 말하고 김신걸은 경호원에게 눈짓했다.

경호원이 작은 물고기 한 마리를 어항에 던졌다.

무늬바리는 바로 반응하여 갑자기 작은 물고기를 한입에 삼켰다.

세 아이는 어안이 벙벙할 정도로 보고도 아직 반응도 못 한 사이에 작은 물고기가 없을어졌다.

“없……없어졌어요…….”

유담이는 작은 입으로 중얼거렸다.

“대단해…….”

조한이랑 상우가 놀라며 말했다.

“아빠도 이렇게 다른 회사들을 인수했어요?”

상우가 물었다.

“맞아. 빠르고 정확하게. 상대방이 당황한 틈을 타 반응할 시간도 주지 않고 인수했어.”

김신걸은 그들에게 비즈니스 싸움이 전쟁터와 같다는 얘기과 싸움 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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