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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8장

원유희가 눈시울을 붉히며 그의 품에서 일어났다. 그러고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다시 흘러내린 눈물을 힘껏 닦으며 원유희는 냉정해져야 한다고 속으로 말했다. "아니에요, 제가 스스로 방법을 생각해 볼게요..."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의 어머니를 제성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하여 장미선과 이혼하지 않겠다고 약속까지 했었다. 그것 때문에 이미 그의 일생의 행복을 묶어버렸는데, 다시 앞장세웠다간 또 어떤 협박을 당할지 누구도 모른다.

"네가 무슨 수로? 그냥 아빠가 가서..."

"싫어요!" 원유희가 소리를 질렀다. "이 일은 저 자신이 만들어낸 것이니 제가 해결해야 돼요. 누구도 저를 도울 수 없어요!"

말을 마치고는 그녀는 몸을 돌려 달아났다.

"유희야!" 윤정이 쫓아가려고 했지만 머리가 엉망진창이 되고 이마가 피투성이까지 돼서 호텔에서 나온 원수정을 보더니 깜짝 놀라 그녀를 부추기러 다가갔다. "수정아! 너 왜 그래?"

"당신... 당신 마누라가 때렸어." 원수정이 그의 품에 안겼다. "유희는?"

윤정은 가슴이 두쪽으로 갈라진 것만 같았다. 한쪽은 딸이 걱정되고 다른 한쪽은 원수정의 상처가 걱정되고.

하지만 지금은 원수정의 상처가 더 급했다.

"일단 병원에 데려다 줄게." 윤정이 원수정을 부추기며 차에 오르려했다. 그런데 갑자기 뒤쪽에서 장미선의 고함이 들려왔다.

"윤정씨, 거기 서!"

윤정이 몸을 돌려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는 장미선을 보았다. 낭패해 보였지만 다치지는 않았다.

"어디 가려고? 잊지 마. 내가 당신 마누라야. 당신 지금 대놓고 제삼자랑 정을 나누는 거야?" 장미선이 노발대발했다.

윤정의 목소리가 매우 차가웠다. "집에 가서 거울이나 봐봐, 창피한 줄도 모르고!" 말을 마치고 윤정은 차에 올라 차문을 닫았다. 그러고는 기사더러 운전하라고 했다.

장미선은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와 자신이 가장 미워하는 원수정이 떠나는 모습을 노려보았다. 질투로 찬 두 눈에는 불이 뿜어져 나올 지경이였다.

"원수정, 이 천한 년! 감히 내 남자를 빼앗다니, 절대 용서하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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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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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정
이게 말이 되나요? 혼자 나아서 혼자 키웠는데 말도 안되네요 윤설 모녀는 운이 좋아서 벌도 안받고 동생의 남자 진짜 고구마 백만게 먹고 얼른 성공하게 이어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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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정
이 막장은 언제쯤 끝날까요...막장은 이제 멈첬으면 좋겠네요 윤설모녀가 까밝혀져서 매장 당했으면 좋겠네요 왜 나쁜 인간들은 벌을 안받는 거죠~~ 소설인데~ 고구마를 100만개는 먹는 것 같은데 언제쯤 뚫어 주실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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