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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6화

송욱은 깜짝 놀랐다.

“어디가 불편해요?”

원유희는 힘겹게 일어나 말했다.

“저……퇴원할게요. 이미 다 나았어요…….”

“이 상황에 어떻게 퇴원시킬 수 있어요? 먼저 김 선생님께 연락드려서 선생님의 뜻을 물어보죠. 어때요?”

“당신이 의산데 당신이 퇴원할 수 있다고 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 왜 굳이 그 사람이랑 물어봐요? 내가 왜 그 사람 말을 들어야 하는데요?”

이성을 잃은 원유희는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

“원유희 씨, 일단 진정해봐요.”

“안 해요, 제가 어떻게 진정할 수 있어요?”

원유희는 이불을 내팽개치고 침대에서 내려왔다.

“막지 마요, 꼭 가야 해요!”

송욱은 원유희를 가로막았다.

“이러면 전 더더욱 원유희 씨를 보낼 수 없죠.”

“비켜요! 내버려 두라고요!”

원유희는 송욱을 밀었지만 송욱과 간병인 두 사람을 다 이길 순 없었다.

아직 회복되지 않은 몸이 다시 나른해졌다.

“원유희 씨!”

놀란 송욱은 원유희를 껴안고 침대로 눕혔고 간병인에게 눈짓했다.

눈치챈 간병인은 바로 뛰어나가 전화했다.

“윤설이 무슨 얘기를 해서 자극했죠?”

송욱이 물었다.

얼굴이 창백해진 원유희는 입술이 떨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눈물만 줄줄 흘렀다.

송욱은 확신할 수 있었다. 윤설이 무슨 자극적인 얘기를 했던 것이 분명했다.

“퇴원할 거예요, 얼른 김신걸에게 전화를 걸어서 나 퇴원하겠다고 전해요!”

원유희는 강렬하게 요구했다.

원유희는 조금도 지체할 수 없었다.

“이미 연락을 드렸으니 좀 기다려봐요.”

김신걸이 왔을 때 원유희는 침대에 앉아 두 다리를 안고 두 무릎에 얼굴을 묻고 있었다.

송욱은 김신걸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말했다.

“윤설 아가씨가 온 후로부터 이래요. 아까는 심지어 기절했고요. 자극받아 이런 것 같고 몸에는 다른 증상이 없었어요.”

이 말만 하고 송욱은 밖으로 나갔다.

김신걸은 계속 그 자세로 앉아있는 원유희를 보며 말했다.

“뭘 얘기했는데?”

병실은 정적이 흘렀고 원유희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온 얼굴은 눈물 자국 범법이었고 눈물이 가득 찬 원유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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