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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2화

“무슨 일이야?”

“교장 선생님, 큰일 났어요! 아이들이 사라졌어요.”

“똑바로 말해 봐. 어떻게 된 일이야?”

표원식은 흠칫 놀랐다.

“아이들을 데리고 놀라 나왔다가 장난감 시장에 갔는데 갑자기 다 없어졌어요. 선생님, 어떡하죠? 경찰에 신고할까요?”

이애자는 급한 나머지 울기 시작했다.

“잃어버린 지 얼마나 됐어요?”

“한……30분 정도 된 것 같아요.”

“없어진 거 확인하자마자 바로 신고하셔야죠!”

“24시간 넘어야 신고할 수 있다던데요?”

“어디서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문을 들은 거예요? 아이가 실종되면 당연히 바로 신고할 수 있죠!”

“그……그럼 지금 신고할게요.”

“됐어요. 주소나 말해요!”

표원식은 주소를 받자마자 내려가서 차를 몰고 신고 했고 경찰을 데리고 갔다.

경찰은 도착하자마자 CCTV를 확인했다.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애자는 아이들을 데리고 택시를 타서 장난감 시장에 갔다. 대부분은 다 노점이었기에 비교적 혼란스러웠고 CCTV조차 없었다. 밖으론 그저 그 네명이 들어간 것만 확인할 수 있었다.

시장이 작지 않았기에 사람들의 눈을 피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다.

이애자는 아직도 울면서 말하고 있었다.

“바로 여기서 계산하고 있었는데 뒤로 돌아서자마자 아이들을 찾을 수 없었어요.”

노점상에게도 물어보았지만 똑같은 말을 하고 있었다.

사람을 시켜 아이들을 찾으러 보냈고 CCTV도 돌려봤지만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시장의 모든 출구엔 다 CCTV가 있는 것이 아니었고 마침 5개 출구 중 4개가 다 CCTV의 감시범위 밖에 있었다.게다가 날까지 어두워 여간 막연한 게 아니었다.

하지만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그래도 꼼꼼히 찾아야 한다. 세 아이는 다 2살밖에 되지 않았기에 반항할 수 있는 힘조차 없었다. 정말 사람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장난감 시장 사람들까지 아이들을 찾아주고 있었다. 노점상들이 노점을 정리하고 줄줄이 떠날 때까지도 아이들의 소식이 없었다.

아이를 잃어버렸지만 아무도 원유희에게 얘기해주지 않았기에 원유희는 아직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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