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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5화

윤설의 모든 신경은 다 그 일에 쏠려있었다.

그녀는 손예인한테 전화를 걸었다.

“원유희는 지금 무슨 상황이야?”

“일이 틀어진 것 같아.”

“틀어졌다고?”

윤설의 낯빛은 순간 달라졌다.

“그 사람들이 원유희를 잡긴 잡았는데 중요한 타이밍에 누군가가 걔를 구하러 왔어.”

“누군데?”

윤설은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신걸오빠야.”

“뭐라고?”

핸들을 잡은 윤설의 손엔 힘이 들어갔고 그녀의 표정도 확 달라졌다.

“그다음은? 신걸씨가 원유희를 데리고 갔어?”

“어, 아침에 내가 확인차 전화했는데 그 남자들은 엄청 심하게 맞아 인사불성이었고 원유희는 다친 곳이 하나도 없이 구조됐어.”

“그럴 리가! 걔네들은 무슨 근거로 신걸씨가 원유희를 데려갔다고 하는 거야? 너는 또 무슨 근거로 이렇게 얘기하는데? 네가 직접 봤어?”

윤설은 인정하고 싶지 않았고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그 사람들이 얘기하는 거 들으면 신걸오빠가 맞는데? 다른 사람일 리가 없어. 그리고 너도 그들이 무슨 사이인지 잘 알잖아.”

“무슨 사이인데? 그 둘 아무 사이도 아냐! 너 말조심해!”

윤설은 핸드폰을 조수석에 세게 던졌다.

그녀는 화가 머리까지 치밀어 올라 진정이 되지 않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다 있을 수 있지?’

김신걸이 약 먹은 원유희를 데리고 가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너무 뻔했다!

윤설은 질투가 나서 미칠 것 같았다!

식사를 마친 김신걸은 거실에 앉아 부엌에서 설거지하는 소리를 들었다. 왠지 모르게 이상한 감정이 들었다.

자신이 윤설과의 식사를 거부하고 여기로 달려온 것을 생각하면 그는 자신이 귀신에게 홀린 것이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

원유희는 설거지하면서 바깥 상황에 주의를 돌렸다. 김신걸은 아직 떠나지 않은 것 같았다.

그녀의 손놀림은 점점 더 빨라졌고 끝내고 바로 거실로 향했다.

“나 가도 돼? 나도 출근을 해야 할 거 아냐.”

김신걸은 그녀를 힐끗 쳐다보며 얘기했다.

“네 사장은 나야.”

이 얘긴 즉 그의 말이 법이라는 뜻이었다. 드래곤 그룹이든 김풍 그룹이든 그는 모든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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