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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화

제114화

길을 걸으면서 들킬까 봐 두려워하는 모습.

“저녁에 뭐 먹고 싶어요? 엄마가 만들어 줄께!”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요!”

조한은 손을 들고 즐겁게 대답했다.

“저도요!”

상우와 유담도 바로 맞장구를 쳤다.

“저녁밥이에요, 간식이 아니에요.”

“저녁밥으로 먹어도 좋은데요.”

유담은 애교를 부렸다.

원유희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삼둥이가 귀여워도 소용없다.

가방 속의 핸드폰이 울리자 원유희는 그들의 작은 머리를 쓰다듬었다.

“놀러 가자, 엄마가 전화를 받고…… 여보세요?”

“유희야, 고모야. 고모는 이제 괜찮아. 그들은 내가 사람을 죽였다는 증거가 없어. 여채아의 핸드폰이 내 차 안에 있다고 해서 내가 죽인 거야? 정말 웃기셔! 유희야, 저녁에 나와서 밥 먹을래?”

“저는 오늘 묘지에 가서 엄마 장례를 치뤘어요, 정말 밥을 먹을 기분이 아니에요. 다음에 먹죠.”

“알았어, 고모가 너한테 말하려던 참이었어. 이미 이렇게 되었으니 너무 애통해하지 마. 어쩔 수 없는 일이야. 고모는 네가 너무 슬퍼할까 봐 너를 찾아서 기분 전환을 하려고 했어.”

사실 경찰서에 갇혀서 그녀를 미치게 하는 것 외에 원수정은 얼마나 기뻤는지 말할 것도 없었다.

그녀의 눈엣가시가 이렇게 쉽게 뽑힐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보아하니 여채아는 정말 팔자가 사납고 복이 없는 사람이라 그녀가 손을 쓸 필요가 없었다.

“고모, 식사는 다음에 해요?”

“그래…… 그럼 너무 슬퍼하지 마. 고모가 많이 걱정돼.”

“알았어요.”

원유희는 전화를 끊고 마음이 답답했다.

사실 한숨 돌렸다, 엄마가 고모가 죽인 게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고모가 죽인 게 아니라면 분명 다른 사람이 있을 텐데 누구일까?

감자를 썰어 저녁 재료를 준비하고 있었다.

불쑥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칼이 멈추었다.

원유희는 심장박동이 빨라졌고 신경이 곤두섰다.

그는 급히 휴대전폰을 꺼내 김신걸의 위치를 보고 얼굴색이 하얗게 질렸다.

거실에 있던 삼둥이도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고, 조한은 가장 먼저 달려가 문을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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