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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화

“계속해.”

원유희는 멍하니 있다가 반응했다.

“왜 여기서 밥먹으려고?”

“왜 먹으면 안돼?”

김신걸의 눈빛은 그윽하고 차가웠다.

‘당연히 안돼지!’

만약 김신걸이 계속 여기에 있는다면 설마 세 아이를 방에 가두고 계속 나오지 못하게 한단 말인가?

그녀는 기다릴 수 있지만 아이들이 참지 못하고 뛰어나오지 않을까?

그리고 김신걸과 얼굴을 마주한다면 그녀는 끝장이다!

“왜?”

김신걸은 검은 눈동자로 그녀를 깊이 바라보았다.

원유희는 베란다를 바라보며 답했다.

“사실 나는 그렇게 많은 밥을 할 기분이 아니야. 네가 먹고 싶다면 밖에 그렇게 많은 고급 식당들이 있는데 마음대로 골라.”

김신걸은 피식 웃었지만 눈에는 전혀 웃음기가 없었다.

앞으로 나가 그녀의 턱을 움켜쥐고 머리를 들어 올렸다, 그녀는 악마처럼 검은 눈동자와 눈을 마주쳐야 했다.

“내 밥을 하고 싶지 않은 것 같은데, 그럼 나에게 먹히면 되겠네!”

“뭐, 뭐?”

원유희는 경악했다.

그러나 그녀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았고, 몸은 힘껏 방 문으로 묶여, 쾅 하고 문짝에 눌렸다!

“…….”

안에 있는 삼둥이는 함께 붙어 서 있었고, 작은 얼굴들의 표정은 공포스러웠다.

“문 열어.”

김신걸이 말했다.

원유희는 손잡이를 잡고 거절했다.

“열 수 없어! 들어갈 수도 없고…….”

“왜 못 들어가?”

“나는 싫어…… 정말, 너 이러면 안 돼. 김신걸, 네가 밥을 먹을 거면 내가 지금 할 테니 나를 놓아줘!”

원유희는 발버둥 쳤지만 김신걸의 힘이 남달리 세서 아무리 발버둥 쳐도 끄떡없었고 오히려 자기만 힘들었다.

“힘 아껴뒀다가, 이따가 발휘해!”

김신걸은 참을성이 없어 그녀의 손을 잡고 문을 비틀어 열었다.

“하지 마!”

원유희의 힘으로는 전혀 막을 수 없었다.

문이 열리고 몸은 방으로 밀려 들어왔다.

원유희의 얼굴 표정은 혼비백산했다. 그러나 들어간 후 그의 발걸음은 멈추고 얼굴 표정은 멍해졌다.

‘애…… 애들은?’

김신걸은 문도 닫지 않고 멍한 원유희를 침대에 내팽개쳤다.

“아!”

원유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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