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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화

원유희는 입술을 깨물고 마음속으로 원한을 품고 있었다!

입을 열었을 때, 입술 위에는 이빨 자국이 났고 눈물을 머금고 그를 원망했다.

“왜 꼭 이렇게 해야 하니? 내가 뭐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니고! 네가 나를 괴롭히고 싶어도 네가 나에게 쓰는 에너지는 이미 충분하지 않니? 도대체 언제 나를 놓아줄 수 있니! 나는 떠나고 싶을 뿐이야, 최대한 멀리!”

말할수록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눈물이 흘러내리고, 고통스럽고 절망적이었다.

그녀는 계속 흐르는 눈물 때문에 김신걸의 표정을 똑똑히 볼 수 없었다.

김신걸은 이목구비가 약간 일그러지더니 손을 뻗어 원유희의 멱살을 잡고 앞으로 끌어당겼다.

“읍!”

원유희는 목을 졸려 괴로웠다. 맑고 아름다운 얼굴에는 눈물이 맺혀 가엽고 불쌍했다.

“나한테 애교 부리는 거야? 응?”

원유희의 눈물을 머금은 눈동자가 멍해져 그를 바라보았고 그의 사고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았다.

“네가 애교를 부리는 것을 허락하지만, 적당히 해. 내 인내심도 별로 없거든.”

김신걸의 뜨거운 기운이 그녀의 작은 얼굴에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원유희는 눈을 감고 참으며 목소리를 떨며 물었다.

“기한을 줄 수 있어? 그 기한 동안 나에게 무엇을 해도 괜찮아. 나는 다 협조를 할게. 그 후에는 나를 놔줘. 그래도 돼?”

“안 돼.”

김신걸은 가볍게 그녀의 말을 무시하며 두 마디로 끝내버렸다.

원유희는 무자비하고 잔인한 김신걸을 노려보며 화가 나서 입술이 떨렸다.

그녀는 머리카락의 집게를 잡아당겨 김신걸의 목을 힘껏 찔렀다!

집게의 뾰족한 끝은 김신걸의 대동맥과 1센티미터 차이를 두고 멈췄다!

지금의 힘으로는 도저히 거기까지 갈 수가 없었다!

집게와 손은 모두 심하게 떨고 있었다.

김신걸은 몸으로 반격은커녕 눈썹도 움직이지 않았다.

심지어 그는 물었다.

“왜 멈췄어? 나를 죽이면 떠날 수 있어”

원유희는 마치 자극을 받은 것처럼 집게로 그의 대동맥에 찔렀다.

“나를 놔줘…… 놔주라고!”

김신걸은 무표정한 얼굴로 그녀의 손에 있는 집게를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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