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76화

아니나 다를까 이날 만족은 또 공격했다.

그들은 다시 공세를 취하여, 파죽지세의 기세로 성을 무너뜨리려고 했다.

낙청연이 사람들과 만든 암기가 이때 작용을 발휘하여 적의 상당 부분을 막았다.

그러나 만족인은 너무 많았다. 어찌나 많은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였다.

각종 방법으로 성안으로 쳐들어오려고 시도하니, 사람들은 쉴 틈이 없었다.

또 결사적인 투쟁을 마친 하루였다. 만족인도 많은 사상자를 내고 다시 퇴군하였다.

하지만 밤에 그들은 또다시 들이닥쳤다.

게다가 이번에 들이닥친 적군들은 힘이 넘쳤고, 전투력 또한 매우 강했기 때문에 낙청연과 그들에게 큰 위협이 됐다.

성벽 위에서 암벽을 등반하고 벽을 달리며, 마치 도마뱀처럼 민첩하고 신속하게 성루로 돌진했다.

성을 지키던 병사들은 하나둘 줄줄이 쓰러졌다.

낙운희와 철추의 강력한 실력으로도 적군을 모두 상대할 수 없었다.

낙청연의 마음은 몹시 무거웠다. 밤에 공격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아마 몇 개 부족 사람들을 거느리고 돌아가면서 전투를 진행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매개 부락의 강점도 제각각이고, 실력도 다소 차이가 있어 보였다. 지금, 이 암벽등반 하는 적들은 정말 당해 내기 어려웠다.

성벽 전체에 사람들이 빼곡하게 기어오르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낙청연은 다시 나침반을 꺼냈다.

피를 제물로 삼아, 소령진을 사용했다.

헤아릴 수 없는 무수한 혼령들이 공중에서 응집되어, 천군만마의 대오를 형성한다.

밤하늘의 기운마저 음산하고 몹시 매섭게 변했다.

밤바람은 마치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칼처럼 날카로웠다.

낙운희는 이 강력한 힘을 느꼈다.

만족인들이 하나둘씩 연이어 성벽에서 날려가는 모습을 보니, 마치 콩을 바닥에 뿌리듯, 촘촘하게 땅에 떨어졌다.

아군의 사기가 크게 진작되었다. 그들은 하늘까지 자신들을 돕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낙운희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낙청연을 쳐다보았다.

마침 만족인이 낙청연을 기습하려고 하자, 낙운희는 즉시 달려갔다. 장검으로 그의 몸을 꿰뚫고, 한 발로 걷어차서 성루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