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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7화

”인정 있고 의리가 있는 사람이야!”

낙랑랑의 어투에서, 범영현을 매우 흠모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우 장궤는 뭐 하는 사람입니까?” 낙청연은 궁금해하며 물었다.

낙랑랑이 대답했다: “연지 점포의 주인이야, 하지만 우리 점포가 열린 뒤로부터, 그녀의 연지 점포는 거의 장사가 없어.”

“그래서 늘 우리 점포에 와서 소란을 피우거든, 우리 집 손님을 쫓아내려는 거지 뭐.”

“괜찮아, 내 걱정은 안 해도 돼. 저 집 연지 점포는 내가 이미 사람을 시켜 조사해봤어, 싼 재료를 많이 써서 오래 쓰면 얼굴이 썩기 쉽거든.”

“게다가 탈세도 많이 했어.”

“장부는 이미 손에 넣었거든.”

“그래서 그녀가 소란을 피워도 전혀 두렵지 않아.”

이 말을 들은 낙청연은 잠깐 멍해 있더니, 끝내 참지 못하고 흐뭇하게 웃었다.

낙랑랑은 의아한 표정으로 낙청연을 쳐다보며 물었다: “왜 웃는 것이야?”

“기뻐서 웃었습니다. 지금의 언니는 예전에 태부부에 있을 때와 비교해보면 정말 변화가 큽니다. 언니는 총명하니, 담력만 있으면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습니다.”

낙청연은 진심으로 기뻐했다.

이 말을 들은 낙랑랑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예전에 일어난 여러 가지 일들은 나에게 아주 소중한 경험이었어. 사람은 모두 이러면서 성장하는 것 같아.”

지금의 낙랑랑을 보니, 낙청연은 마음이 놓였다.

“요즘 풍도 상회는 어떠합니까?”

낙랑랑이 대답했다: “모든 게 잘 돌아가고 있어.”

“풍도 상회의 기반은 매우 튼튼한 편이었어. 얼마 걸리지 않아 정상으로 돌아왔어.”

“다행입니다.”

낙청연은 원래 범산화와 진훤의의 상황을 물어보려고 했으나, 다시 생각해 보더니, 분위기를 망치는 것 같아서 그만뒀다.

낙랑랑의 저택은 예전의 범가보다 크지는 않았지만, 그녀 혼자 살기에는 충분했다.

정원 곳곳은 모두 정성을 기울여 가꾼 모습이었다. 화화초초들은 유난히 무성하게 피어 있고, 구석구석까지 모두 낙랑랑의 심혈이 숨겨져 있었다. 매우 아늑했다.

세 사람은 정원에 잠깐 앉아있으니, 주방에서 음식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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