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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1화

”괜찮습니다.” 진훤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진훤의는 환난 표정으로 낙청연을 노려보며 말했다: “이 천박한 계집은 어디서 튀어나온 겁니까! 깨끗하게 처리해주세요!”

범산화는 어두운 표정으로 낙청연을 노려보며 말했다: “섭정왕의 노비면 이렇게 사람을 괴롭혀도 되오?”

“내 처는 지금 임신 중이요. 혹시 유산이라도 되면, 나는 결코 당신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오!”

범산화가 진훤의를 이토록 지켜주는 모습을 보고, 낙청연은 범산화가 그 당시 낙랑랑에 대한 세심한 사랑과, 굳게 맹세했던 약속이 떠올랐다.

“허, 남자란.”

“내가 그때 당신의 약속을 믿지 말았어야 했소.”

진훤의는 이 말을 듣더니, 더욱 분노했다. 매섭게 범산화를 퍽 치더니 말했다: “말만 하지 말고 어서 사람을 처리하세요! 제가 뺨따귀를 맞았다고요. 당신은 남자가 맞습니까!”

진훤의 다그치는 소리에 범산화는 어쩔 수 없이 명령했다: “여봐라, 이 여인을 잡아라!”

곧이어 차갑게 낙청연을 쳐다보며 말했다: “오늘 일단 당신을 처리하고, 섭정왕에게 양해를 구하겠소!’

하인들은 즉각 앞으로 다가와 낙청연을 붙잡았다.

낙청연이 움직이기도 전에, 뒤에서 서늘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당신은 본왕의 왕비를 어떻게 할 셈인가?”

“왕비를 처리하고, 당신 온 가족의 목숨을 가지고 본왕에게 사죄할 것인가? 그거로는 부족한데.”

이 말을 들은, 범산화는 놀란 나머지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

놀란 표정으로 낙청연을 보더니 말했다: “당신이……. 당신이 왕비란 말이오?”

“왕비가 아주 못생겼다고 하지 않았소?”

눈앞의 이 선녀처럼 아리따운 여인은 못생김과 거리가 멀었다.

진훤의도 멍해졌다. 그녀는 품위 있고 위풍당당한 남자가 걸어오는 모습에 눈을 뗄 수 없었다.

“왕야? 설마…… 섭정왕입니까?”

범산화는 고개를 끄떡이더니,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는 방금 했던 말을 급히 후회했다.

지금은 또 염치 불고하고 사죄해야 한다.

“왕야, 방금 제가 왕비인 줄 모르고, 무례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부진환은 무표정한 얼굴로 담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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