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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4화

분명 같은 사람이었다!

낙청연은 깜짝 놀랐다.

옆에 있는 여인은 화상을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낙청연은 그녀의 표정을 빤히 바라봤다.

대체 의식이 있는 걸까 없는 걸까?

예전에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봤었는데도 그녀의 의식을 깨울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줄곧 미친 상태였다.

그런데 여전히 의식은 없는 것 같으나 어쩐지 무언가 알 것 같기도 했다.

“다 그렸습니다.”

부경리는 낙청연에게 화상을 건넸고 낙청연은 힐끗 보았다. 역시나 똑같았다.

바로 그때 부경리가 손수건을 꺼내 그 위에 부주의로 묻은 핏자국을 조심스럽게 닦았다.

옆에 있던 여인은 갑자기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그 손수건을 빤히 바라보았다.

그 순간, 낙청연은 살짝 놀랐다.

바로 그 손수건이었다!

그것은 여안이 생전에 남긴 유일한 유품이었다. 그것이 그녀를 이끈 것이다.

낙청연은 눈알을 굴렸고 갑자기 묘책이 떠올랐다.

그녀는 부경리에게 다가가 그의 옆에 앉았고 부경리는 다급히 자리를 옮기며 말했다.

“이상하군요, 이상합니다. 저기 탁자 앞에 앉으시지요.”

낙청연은 미간을 구긴 채로 그를 보았다.

“부설루에서 유흥을 즐기실 때는 이렇게 쑥스러움이 많지 않으셨는데요.”

부경리는 기함했다.

“그것과 어떻게 같습니까? 그대는 지금 제 형수님이니 당연히 의심을 살만한 일은 없어야지요.”

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는 말이군요.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그녀는 화상을 탁자 위에 올려놓으며 말했다.

“오늘 밤 당신을 구한 것은 이분입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말에 부경리는 미처 반응도 하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그러나 화상을 본 순간, 부경리는 화들짝 놀랐다.

“뭐라고요?”

“이 사람이 절 구했다는 말입니까? 제 어머니가요?”

“장난치지 마십시오.”

낙청연은 진지한 얼굴로 부경리를 보았다.

“제가 장난치시는 걸로 보입니까?”

부경리는 몸이 굳었다. 그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녀를 보며 말했다.

“제... 제... 제 어머니는 이미...”

“오래전에 돌아가셨는데...”

그는 단 한 번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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