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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0화

초상화를 본 부경리의 안색은 확 바뀌었다.

놀란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 “당신에게 어떻게 그녀의 초상화가 있소?”

“어디서 가져온 것이오?”

낙청연은 다급히 물었다: “이 여인을 알고 있습니까?”

부경리는 미간을 찌푸리며, 생각은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더니, 무거운 어투로 말했다: “이 여인은 모비 곁에서 시중들던 계집종, 정란이요.”

“이궁의 난이 있었던 그해, 모비의 침궁도 벼락을 맞아 부서졌소. 바로 그녀가 그때 나를 필사적으로 구해냈고, 자신은 불바다에 묻혀버렸소.”

말을 하는 부경리의 표정은 매우 고통스러웠다.

비록 그때는 아직 어렸지만, 그래도 그 기억들은 여전히 그의 머릿속에 깊게 낙인되어 영원히 잊어버릴 수 없다.

낙청연은 매우 놀랐다.

정란의 신분은 진짜였다! 그녀는 정말 7황자 모비 곁에서 시중들던 계집종이었다. 그럼 그녀가 한 말은,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

그럼 류 태비는……

“이 초상화는 어디서 난 것이요? 그녀는 이미 오래전에 세상을 떠났는데, 어떻게 그녀의 초상화가 아직도 존재할 수 있다는 말이요?”

“아니, 이 초상화의 먹이 아직 마르지 않았소……”

부경리는 갑자기 중점을 발견했다.

낙청연은 어떻게 대답해야할 지 고민하고 있는데, 부진환이 갑자기 걸어오며 말했다: “류 태비의 침궁에서 봤다.”

“류 태비가 너의 모비를 추모하면서, 너의 모비 옆에 있던 사람의 초상화까지 그린 모양이구나!”

이 말을 듣고 나서, 부경리는 더 이상 캐묻지 않았다. 그는 어두운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이더니 말했다: “그렇군요!”

“이 세상에서, 아직도 그들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오직 류 태비뿐입니다!”

부진환은 말머리를 돌렸다: “오후에 부설루로 간다고 하지 않았느냐?”

“아, 맞습니다. 부설루에 요 며칠 새로운 무희가 왔습니다. 당신들 정말 나와 함께 구경하러 가지 않겠습니까?” 부경리가 물었다.

낙청연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낙청연은 이미 부설루에 안 간 지 오래됐다. 부설루는 진 어멈이 잘 관리하고 있다. 바깥사람들은 부설루가 섭정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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