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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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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섭정왕께서 어찌 법을 어기고, 아무 이유도 없이 조정 관리의 관저에 난입한단 말입니까!’

관사는 사람을 거느리고 저택에 침입한 부진환을 에워쌓다.

“본왕의 사람이 지금 당신의 관저에 억류되어 있으니, 나는 단지 그녀를 데리러 왔을 뿐이다!” 부진환의 어투는 냉랭했다.

“그러나 이곳은 부 가입니다! 섭정왕께서 들어오시려면 배첩이라도 가지고 오셔야지, 어찌 제멋대로 침입한단 말입니까? 게다가 우리 관저에는 그 어떤 사람도 억류하고 있지 않습니다!” 관사의 태도는 강경했다.

“만약 본왕이 억지로라도 들어가야 한다면?” 부진환의 눈빛은 차가워졌다.

“무리하게 들어온다면, 그럼 저도 인정사정 봐주지 않을 것입니다!” 관사는 호통을 치더니, 이어서 명령했다: “덤벼라!”

부진환 뒤를 따르던 소소는 즉시 부 가의 호위들과 싸우기 시작했다.

격렬하고 지속적인 전투 끝에, 부진환과 소소는 억지로 부 가의 내원으로 쳐들어갔다.

부진환은 사람들을 데리고 내원의 모든 방을 거의 다 찾아 다녔다.

오랫동안, 낙청연을 찾지 못하자, 부진환의 마음은 점점 초조해졌다.

낙운희가 달려와 낙청연이 진상을 찾으러 부 가에 들어갔다고 알려주지 않았더라면, 그는 낙쳥연이 이렇게 큰 담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낙청연이 줄곧 부조를 접근한 것은, 벽해각의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서였고, 또한 천매문의 그 자객을 조사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그는 몹시 애가 탔다. 중도에 오는 바람에 미처 사람을 더 데려오지 못하고, 소소만 데리고 달려온 것을 탓했다.

이렇게 많은 시간을 지체했는데, 낙청연이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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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에서, 낙청연은 힘없이 책궤에 기대고 있었다. 원래는 옷감을 찢어 상처를 싸매려고 했다.

하지만 시선은 문득 땅바닥에 있는 부문구에 떨어졌다.

그 명찰 염라는 린부설이 데려갔다. 그럼 이 부문 안에 잡혀있는 것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낙청연은 주워 열어보니, 검은 남자의 모습이 떠올랐다. 몸부림도 손도 대지 않은 채 어리둥절해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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