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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2화

“송 낭자는 괜찮을 것이다.”

송천초가 위험한 일을 겪게 되어 사군이 그녀를 도와주러 간 듯했다.

그리하여 부씨 저택의 서방에서 사군을 불렀을 때 사군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었다.

사군이 송천초의 옆에 있다면 송천초는 별일 없을 것이다.

현재 낙청연은 크게 다친 상태고 낙월영은 이제 분명 그녀를 찾아와 난처하게 만들 것이니 대처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내가 처방을 내릴 테니 약방에 가서 약을 가져오거라.”

낙청연은 종이에 처방을 써서 등 어멈에게 건넸고 등 어멈은 그것을 건네받았다.

“지금 당장 가보겠습니다. 왕비 마마, 조금만 더 버티세요.”

등 어멈은 약을 달이러 갔고 낙청연은 침상에 누워 잠시 쉬었다.

“지초야, 밖에 나가서 소식을 알아보거라. 나에 대한 유언비어가 있다면 돌아와서 나에게 알리거라.”

낙청연은 눈을 감은 채 사색에 잠겼다.

“알겠습니다.”

지초는 곧장 밖으로 나갔다.

잠시 뒤, 예상대로 지초가 씩씩거리면서 돌아왔다. 약을 마셔서 잠기운이 몰려왔던 낙청연은 그 소리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깼다.

“왕비 마마, 그자들 참으로 너무합니다! 밖에서는 부설이 섭정왕부의 왕비 라는 갖가지 듣기 거북한 소문들이 나돌고 있습니다. 게다가 왕비 마마께서 그들을 때렸다고 모함까지 했습니다! 분명 그자들이 먼저 시비를 건 것인데 말입니다!”

낙청연은 몸을 일으켜 앉았다.

“그들이 오늘 이곳에 온 목적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니 누가 먼저 시비를 걸었는지는 중요치 않겠지. 왕야께서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느냐? 부씨 일가는 아무런 움직임도 없더냐?”

낙청연이 물었고 지초는 고개를 저었다.

“거리에는 왕비 마마에 관한 소문 외에 왕야나 부씨 가문에 대한 소식은 없습니다.”

“왕야, 소유와 소서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는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겠다.”

낙청연은 미간을 일그러뜨렸다. 부진환이 입궁했는지 아니면 부씨 저택에 갔는지 알 수 없었지만 사람들을 전부 데려갔으니 아마도 부씨 저택에 사람을 잡으러 갔을 것이다.

그러나 부씨 가문에 일이 생긴다면 엄씨 가문은 필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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