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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0화

낙청연은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위운하는 첫 번째로 달려와 흥분하며 입을 열었다: “옷을 헤쳐보면 알겠지요!”

“부설이라면, 몸에 상처가 있을 게 분명합니다!”

지초는 낙청연을 꽉 안고 위운하 앞에 막아섰다: “지금 정신이 나간 겁니까?! 어떻게 감히 왕비의 옷을 헤쳐보겠다는 겁니까!”

하지만 지초 혼자서는 막기 힘들었다.

이때, 낙월영은 웃으며 말했다: “위운하의 말이 맞습니다. 낙청연이 부설이라면, 더는 실례하지 않겠습니다. 옷을 벗어 상처를 확인하면, 진실이 드러나겠지요.”

“언니, 확인만 시켜 주세요. 해하려는 게 아니라 걱정이 돼서 그럽니다.”

말을 마친 낙월영은 사람들을 데리고 앞으로 다가갔다.

지초은 낙청연을 꽉 안고 뒤로 물러섰다.

낙청연은 미간을 찌푸렸다. 팔에 상처에는 피가 흘렀고, 낙월영과 다른 사람들 모두 똑똑히 보았다.

숨긴다고 해도 낙월영이 나가서 무슨 소문을 퍼뜨릴지 몰랐다.

그러니 이런 치욕을 참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무례하구나!” 낙청연은 차가운 눈빛으로 위운하의 손을 잡고 비틀었다.

“앗! 아파라!” 위운하는 너무 아파 소리를 질렀다.

낙청연은 힘껏 위운하를 내팽개치고 몰려오는 사람들을 날카로운 동작으로 한 명씩 쓰러뜨렸다.

호되게 당한 천금 소저들은 앞으로 다가오지 못했고, 낙월영은 이를 꽉 깨물고 덮쳤다.

“언니, 전 그저 상처를 보고 싶을 뿐입니다!”

“그러니 한 번만 확인하게 해주십시오!” 낙월영은 다가오며 손을 벋어 낙청연의 옷식을 잡아 옷을 헤치려 들었다.

낙청연은 서늘한 눈빛으로 낙월영의 팔을 잡더니 손을 들어 낙월영의 뺨을 때렸다.

화끈거리는 얼굴을 감싸며 낙월영은 분노에 차올라 죽일 듯한 눈빛으로 낙청연을 바라보았다.

낙청연은 힘껏 발로 차 낙월영을 방에서 내쫓았다.

순간, 방 안에 있는 사람 누구도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 모두 낙청연의 솜씨에 깜짝 놀라 어쩔 바를 몰랐다.

힘을 쓴 낙청연의 몸에는 또다시 피가 흘렀다.

사람들은 깜짝 놀라 작은 소리로 수군거렸다.

“정말 부설이었어?”

“세상에…”

낙청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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