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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0화

낙청연은 진 어멈에게 말했다: “오늘은 이만 쉰다고, 내일 다시 오라고 전해주시오.”

“예.” 그렇게 진 어멈은 떠났다.

낙운희는 깜짝 놀라 낙청연을 바라보았다: “부 공자라는 사람이 당신한테 미쳐 돈을 많이 쏟아부었다고 들었습니다. 설마 부가가 수상하다고 느껴 일부러 접근한 것입니까?”

낙청연은 대답했다: “같은 일은 아니지만 이제야 같은 세력이라는 걸 발견했다.”

“말하자면 너무 길구나. 천천히 들어보거라.”

낙청연은 잠깐 생각하다 벽해각의 일부터 하나하나 얘기해주었다.

낙운희는 방 안에 앉아 밤새 낙청연의 이야기를 들었다.

다 듣고 나니, 낙운희는 깜짝 놀라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청루에서 이렇게 많은 단서를 찾아내고, 이렇게 많은 일을 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하지만 전… 누구에게나 이용당하는 바보 같습니다…”

이제야 과거의 낙운희는 얼마나 쓸데없는 짓을 하며 돌아다녔는지 깨달았다.

예전의 낙운희는 할아버지와 어머니가 있으니, 무슨 짓을 하든 상관없었지만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그런 자신의 모습이 너무 우스웠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날이 밝았다.

낙청연은 관부에 가서 서송원에 대해 알아낸 게 있는지 물어보려 했다.

서송원이 범인이라고 내놓으면 일을 너무 대충 처리하는 것 같았다. 어떻게든 배후에 누군가의 지시는 없었는지, 무엇때문에 태부부를 멸문했는지 정도는 조사해내야 한다.

하지만 그날, 낙랑랑과 범산화가 경도에 돌아와 태부부로 향했다.

대문에 들어가기도 전에 낙랑랑은 바닥에 주저앉아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며, 충격이 큰 모양이었다.

범산화도 가슴이 아파 옆에서 위로했다.

멀지 않는 곳에서 이 모습을 지켜본 낙청연은 가슴이 꽉 막힌 듯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이렇게 큰일은 절대 감출 수가 없었다. 하지만 낙랑랑은 낙청연의 생각보다 더 일찍 도착했다.

이때, 멀지 않은 곳에서 마차 한 대가 멈춰섰다.

부진환이 마차에서 내리자 마침 또 한 대의 마차에서 낙월영이 내렸다.

“왕야, 오셨습니까.” 낙월영은 창백한 얼굴에 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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