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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2화

부진환은 낙월영을 감싸 안고 갔다. 그녀를 조심스럽게 품속에 감싸고 있는 모습을 보니, 두 사람의 정말 잘 어울렸다.

낙청연은 몸을 돌려 나무에 기대 가슴의 옷자락을 꽉 움켜쥐었다.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픈 거지?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이 낙청연의 몸은 아직도 부진환에 대한 감정이 남아있는 것인가?

하지만 이런 느낌은 너무 진실했다. 한순간 그녀는 괴로운 건 그녀의 마음인지 이 몸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

부진환은 낙월영을 감싸 안고 옷을 갈아입으러 갔다.

술 취한 그 몇 명 사람들은, 바로 조용히 태부부로 압송되었다.

이 일은 낙용 고모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오늘은 낙랑랑의 혼인하는 날이었기에 이런 추문을 크게 만들어서는 안 되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한 마디도 누설해서는 안 된다고 엄하게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일은 이미 발생하였다. 이는 낙월영에게 있어서, 엄청난 수치였다!

전원에서 범산화는 빈객들과 술을 마시고 있었다. 낙청연은 슬그머니 신방으로 갔다.

그녀는 방안에서 홍개두(紅蓋頭)를 쓰고 앉아 있는 낙랑랑을 보았다.

“누구세요?”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낙랑랑은 경계하듯이 소리쳤다.

“랑랑 언니, 나야!” 낙청연은 즉시 앞으로 다가갔다.

목소리리가 들리자, 낙랑랑은 다급히 홍개두를 걷어 올리려 했다: “청연! 드디어 왔구나!”

낙청연은 다급히 그녀의 손을 눌렀다. “아이고, 홍개두는 신랑만이 벗길 수 있어. 언니를 몰래 보러 온 건데, 규칙을 어겨서는 안 돼!”

그녀는 가면을 쓴 자신을 낙랑랑이 보고 걱정할까 봐 두려웠다. 필경 남 몰래 왔기 때문에 낙랑랑에게 해명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

낙랑랑은 감격스러웠지만, 그저 그녀의 두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청연, 그동안 네가 너무 걱정됐어, 어떻게 지냈어?”

“나는 괜찮아!” 낙청연은 그 향낭을 꺼내어 낙랑랑의 손에 쥐여주었다.

“이건, 제가 언니에게 주는 신혼 선물이야, 귀중한 선물은 아니지만, 그 안에 있는 호신부는 언

니를 사악한 기운으로부터 지켜 줄 거야!”

낙랑랑은 그 향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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