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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75화

"우리는 그 마을 사람도 잡아 왔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어떤 사람이 그에게 뱀을 기르는 것을 가르쳤고 가락지가 뱀 무리를 조종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도 잠깐 넋을 잃고 우리가 부자같이 보여서 흑심을 품고 약탈하려 했습니다. 계획이 실패하자 뱀 떼를 모아 우리를 포위해 공격했습니다."

"이게 그 남자가 준 가락지입니다."

그 말을 듣고 낙요는 살짝 놀라 가락지를 받았다.

위에 알아채기 어려운 부적이 있었다.

뱀을 움직이는 건 가락지가 아니라 위에 있는 부적이다.

"배후의 그자는 왜 뱀을 이렇게 많이 키웁니까?"

송천초가 답했다.

"마을 사람 말로는, 다 죽일 뱀이라 합니다."

"그 남자는 3개월 후에 돌아온다고 했고 그 전에 뱀을 조종하여 무슨 일이든 해도 된다고 했습니다."

"이미 마을에서 제멋대로 지내, 다들 그를 보면 굽신거리며 아부를 떨었고 그를 건드리지 못했습니다."

낙요는 손에 들고 있는 옥가락지를 잡고 놀았다.

"이 물건은 그 남자의 것이니 지금 그가 어디 있는지 알 수도 있습니다."

그들의 눈빛이 반짝였다.

"정말 그럴 수 있습니까?"

"그를 찾을 수 있다면 너무 다행입니다."

낙요는 고개를 끄덕였다.

"한번 해보겠습니다."

"어서 드시고 일찍 쉬시오."

그 후 낙요는 부진환과 방으로 돌아갔다.

낙요는 옥가락지를 탁자 위에 놓고 창밖에서 들어오는 달빛을 빌어 시작했다.

부진환도 그녀를 방해할까 봐 옆방으로 갔다.

날이 밝자 부진환이 아침 밥상을 들고 왔다.

"밤새 안 잤소? 피곤하지 않소? 찾지 못해도 급할 필요가 없소."

부진환은 음식을 탁자 위에 놓고 낙요의 피곤한 눈매를 보았다.

낙요는 한숨을 내쉬었다.

"누가 찾지 못했다고 했소."

"이 결과가 좋은지 나쁜지 모르겠소."

"내가 확인한 결과로는, 그 배후의 사람은 지금 교토에 있소."

그 말을 듣고 부진환은 차를 따르는 동작을 멈칫했고 표정이 굳어졌다.

"교토?"

"그 사람이 무슨 짓을 할지 모르겠소. 교토로 가야겠소."

낙요가 위로했다.

"급해하지 마시오. 분명 방금 교토에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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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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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섭정왕비로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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