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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화

“방금… 느껴진 것 같습니다!”

“그들이 이곳에 있는 것입니까?”

낙청연이 대답했다.

“네. 그들은 바로 진 공자의 곁에 있습니다.”

진백리는 너무 기쁜 나머지 눈물을 흘렸다.

그의 떨리는 목소리를 듣고 있던 낙청연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녀는 몸을 일으키면서 방을 나갔다. 세 사람에게 그들만의 시간을 주고 싶었다.

진백리는 비록 보지는 못하지만 느낄 수 있었다.

낙청연은 매우 안타까웠다. 오늘 그들 가족이 한데 모일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일이 이렇게 될 줄은 예상치 못했다.

정원을 나오자 몰래 눈물을 훔치고 있는 진 태위의 뒷모습이 보였다.

“태위 대감.”

낙청연이 그를 부르자 그는 얼른 눈물을 닦으면서 몸을 돌렸다.

“왕비 마마.”

“전 최선을 다해 진 공자를 치료할 것입니다. 그러니 너무 슬퍼 마세요. 적어도 살아있지 않습니까?”

낙청연은 그를 위로하며 말했고 진 태위는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고맙습니다, 왕비 마마. 은 천 냥은 하인에게 일러 준비해두라고 했습니다.”

“급하지 않습니다. 우선 처방부터 내리고 진 공자께 침을 놔드리겠습니다.”

뒤이어 낙청연은 처방을 내리러 갔다.

진백리와 그의 처자식에게 함께할 시간을 충분히 준 다음 낙청연은 그의 눈을 고쳐주기 위해 방 안으로 들어가 그에게 침을 놔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효과가 나타났다.

끝나고 나서 진 태위는 그녀에게 은표를 주었고 마차를 보내 그녀를 저택까지 바래다주었다.

온계람은 더는 그녀와 함께하지 않고 태위부에 남았다.

마차에 앉은 낙청연의 머릿속은 진백리의 눈에 관한 일로 가득찼다. 그녀는 그가 시력을 잃은 것이 너무도 안타까웠고 그래서 꼭 진백리를 낫게 해서 그가 처자식을 볼 수 있었으면 했다.

돌아간 뒤 제대로 연구에 몰두해야 할 듯했다.

그렇게 생각에 빠져 있는데 마차가 저잣거리를 지날 때 누군가 큰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 들렸다.

“거기 서거라!”

“저 부도를 지키지 않은 사람을 잡으시오!”

한 무리의 사람이 몰려들자 말이 놀랐는지 펄쩍 뛰어오르면서 소리를 냈고, 마차는 옆에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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