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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7화

허서화는 곧바로 류 집사에게 부진한을 뒤따라갈 사람들을 몇명 뽑아 보내라고 했다.

그녀는 이내 낙요 일행을 위로했다.

“걱정하지 마시오. 조사해 낼 것이오. 별일 없을 것이오.”

낙요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근심되지 않았다.

이내 양조장 사람들이 찾아왔고 허서화는 또 밖으로 나가 일을 처리했다.

낙요를 포함한 3인은 화원에 앉았다.

강여가 걱정스레 말했다.

“주락은 정말 괜찮을까요?”

“저희가 같이 가는 건 어떻습니까?”

낙요가 위로했다.

“걱정하지 말거라. 괜찮을 것이다.”

“그들은 위험하지 않을 것이다.”

낙요가 걱정하지 않자 강여는 그제야 조금 마음이 놓였다.

낙요는 이번 여행이 위험한지 위험하지 않은지 예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세 사람은 오후가 지나 날이 거의 저물 때까지 기다렸다. 허서화는 그제야 볼일을 마쳤다. 창고 안의 과일들을 전부 비운 것이다.

“시간이 늦었군. 참 바빴다.”

“옥아, 우리 함께 산에 오르자꾸나.”

기옥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세 사람은 허서화를 따라 산에 올랐고 산 위 술독이 묻힌 곳에 도착했다.

땅을 본 낙요는 누군가 땅을 파헤친 적이 있다는 걸 이내 눈치챘다. 위쪽 흙이 조금 촉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날이 워낙 어둡다 보니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눈치챌 수 없었다.

“바로 이곳이다.”

허서화는 감탄했다.

“나와 네 어머니가 함께 이곳에 술독을 묻었을 때, 우리는 3년 뒤 이것을 꺼내자고 약속했었다.”

“그런데 사람 일은 정말 알 수가 없구나.”

기옥은 표정이 어두웠다. 그녀는 속이 많이 쓰렸다.

곧이어 기옥은 허서화와 함께 묻힌 술독을 꺼냈다.

이때 날은 이미 완전히 저문 뒤였다.

그들은 급히 산에서 내려왔고 별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밤이었다.

“다들 배고팠겠군. 음식은 이미 준비되어 있으니 다들 먼저 식사부터 하는 게 좋겠소.”

허서화는 그들을 데리고 내원으로 향했다.

저녁을 먹을 때 허서화는 기옥의 어머니와 함께 겪었었던 일을 얘기해줬다.

그녀의 얘기를 들어 보면 두 사람은 생사를 함께 한 적이 있는 절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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