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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3화

빨리 돌아가야 했다. 상안이 죽임을 당한다면 모든 게 무의미했다.

부진환은 허계지를 잡았다. 그들은 말을 타고 곧바로 도주영으로 돌아왔다.

예상대로 그들이 돌아왔을 때 상안은 이미 밖으로 끌려 나와 처형당하기 직전이었다.

침서는 여유롭게 의자에 앉아 눈을 가늘게 뜨고 태양이 떠오를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다.

낙요는 말에서 내려와 빠른 걸음으로 주둔지로 향했다.

그녀는 상자를 들고 말했다.

“이것이 허계지의 증거입니다.”

“일단 보고 얘기하시지요.”

허계지는 잡혀서 무릎을 꿇게 되었다. 침서를 본 순간, 허계지는 안색이 창백하게 질리더니 무릎을 꿇고 찍소리하지 못했다.

그는 침서가 올 줄은 예상치 못했다.

낙요는 장부를 꺼냈다. 그 위에 기록된 것은 상안이 허계지에게 준 돈과, 그 돈을 어디에 썼는지가 적혀 있었다. 돈은 전부 약재를 사는 데 쓰였다.

그중에는 허계지가 자기 돈을 보태서 약재를 산 기록도 있었다.

낙요는 상안에게 장부를 보여줬다.

“허계지가 말하길 당신이 약재를 사달라고 부탁했다고 하더군요.”

상안은 장부를 보더니 경악했다.

“말도 안 됩니다! 전 그에게 약재를 사달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큰형님도 알고 있습니다. 제게는 돈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전 평소에도 돈이 충분하지 않은데 허계지에게 부탁해서 약재를 사달라고 할 리가 있겠습니까?”

상승이 다급히 입을 열었다.

“그렇습니다. 제가 증명할 수 있습니다. 상안은 돈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 말을 들은 허계지가 곧바로 반박했다.

“그가 제게 돈을 주지 않았더라면 저도 약재를 이렇게 많이 살 돈이 없었을 겁니다! 다들 제가 성주부에서 어떤 처지인지는 알고 계시지요? 제게 무슨 돈이 있겠습니까?”

“그리고 없었던 일이라면 제가 어떻게 그 장부를 하나하나 적었겠습니까?”

“매번 약재가 도착하면 상안의 부하가 가져갔습니다!”’

상안이 버럭 화를 내며 반박했다.

“헛소리하지 마십시오!”

낙요는 미간을 구기며 차갑게 물었다.

“어느 부하인지 기억하십니까?”

“매번 몇 명이 함께 약재를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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