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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9화

말을 마친 뒤 상녕은 일부러 장난스레 말했다.

“만약 제게서 뭔가 이득을 보실 생각이라면 마음껏 그러세요.”

“전 상관없습니다.”

낙요는 깜짝 놀랐다. 그녀는 이렇게나 진솔하고 솔직하게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을 만난 적이 없었다.

낙요는 코끝이 찡해나 눈물을 떨구었다.

그녀는 다가가 상안을 안았다.

“고맙습니다.”

옆에 있던 상안이 그들을 일깨웠다.

“그만하고 이만 돌아가는 게 좋겠습니다. 제 부모님은 아직 제가 살아있다는 걸 모르니 말입니다.”

“그렇네요. 얼른 돌아가자고요.”

그렇게 그들은 주둔지로 돌아갔다.

상안이 죽지 않고 멀쩡히 살아있는 걸 본 그의 가족들은 전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허군한은 하룻밤 사이에 크게 슬퍼했다가 또 기뻐하다 보니 결국 피곤해서 깊은 잠에 빠졌다.

그러나 상승 세 남매는 낙요의 막사로 향했다.

상승이 말했다.

“대제사장님,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저희에게 명령을 내려주세요!”

상녕도 고개를 끄덕였다.

“저희는 허계지를 친삼촌처럼 대했습니다. 둘째 오라버니는 심지어 큰 위험을 무릅쓰고 그에게 주둔지를 빌려줬는데 그는 도리어 우리 가족을 전부 죽이려 했습니다! 이번에는 저희가 직접 저희 두 손으로 그를 잡아 오겠습니다!”

낙요는 잠깐 생각한 뒤 말했다.

“제게 계획이 있습니다. 세 사람 모두 무공이 뛰어나니 상승은 사람을 데리고 십리정에 매복하고 있으세요. 누군가 십리정으로 향한다면 다 잡아들이세요.”

“상안과 상녕은 허계지를 감시하세요. 어쩌면 누군가 그를 죽이려 할지도 모르니 꼭 허계지를 잘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그를 죽이려던 사람까지 전부 잡아 와야 합니다. 산 채로 말입니다.”

세 사람은 고개를 끄덕인 뒤 이내 막사를 떠났다.

막사 밖, 상 장군은 안절부절못하다가 낙요가 나오자 물었다.

“대제사장, 난 뭘 하면 되오?”

낙요는 잠깐 생각한 뒤 말했다.

“장군께서는 부인의 곁을 지키시지요.”

“내일 부인께서 몸 상태가 좋으시다면 성주부에 잠깐 들리시지요.”

낙요의 말에 상 장군은 눈을 빛내며 곧바로 그녀의 말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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